⑧ 인천 부평을/ 민주통합당 홍영표
   
▲ 지난 2일 홍영표 후보가 인천지역을 방문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홍영표 선거캠프


'여왕의 남자'

2일 오전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앞.

인천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옆에 부평을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홍영표 후보가 꼭 붙어 있었다. 홍영표 후보는 현재 한 대표의 비서실장이기도 하다.

홍 후보는 18대 의원으로 국회 무대에 데뷔, 국회 환경노동위원으로서 각종 노동현안 등을 해결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 후보가 원내 부대표, 대변인, 현재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는 등 중앙당으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지역구에 각종 현안들에 대해서도 등한시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지하철 7호선을 부평구청에서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한 사업이다.

홍 후보는 "지난해 정부가 신규 지하철 사업을 전혀 추진하지 않는 걸로 방침을 세워 관련 사업의 예산안이 빠졌으나, 내가 그걸 어렵게 살려 실시설계용역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에 따르면 오는 10월에 7호선 온수~부평구청 구간이 완공된다.

완공 후 내년부터 부평구청~원적산터널 입구사거리~서구 석남동 연장 사업이 본격화된다. 홍 후보는 특히 올해 정부 본예산에서 삭감됐던 설계용역비 20억 원을 국회에서 부활시켰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 홍 후보가 해결한 지역 현안은 과학고를 지역에 유치한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해 삼산동에 있는 진산고가 과학고로 전환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교과부 장관, 교육위원 등을 쫓아다니며 과학고가 들어설 수 있도록 설득시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진산고 주변 1㎞에 고등학교가 3개나 있다"며 "몇 년 내 없어질 수 있을 지도 모르는 학교를 과학고로 전환,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한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다.

홍 후보는 구본철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 의정 활동이 짧았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또 다시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특히 내가 많은 역량을 쏟은 7호선 연장 사업이 차질 없이 완공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또 한국지엠이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향토기업으로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는 한국지엠 용접공 출신인 나 밖에 없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가 이명박 정부 4년의 무능과 실정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 운동으로 만나는 상인들마다 생활고를 토로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그 때마다 대기업들이 골목 상권을 진출하는 것을 제지하기 위한 법과 정책을 더 강화해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진다"고 했다.

홍 후보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고 직당 다니는 분들은 직장에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민들이 미래에 대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




<프로필>

-동국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과정 수료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표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실 시민사회 비서관
-우석대 유통통상학부 초빙교수
-18대 국회의원 당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비서실장



<공약>

홍영표 후보는 정책이란 1%가 아닌 99%를 위한 약속이라며 부평의 미래를 위한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3가지 목표는 ▲경제 민주화 실현으로 서민·지역경제 회복 ▲준공업지역 집적화, 주거지역 재생으로 부평 변화 ▲보편적 복지 확충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삶 개선 등이다.

홍 후보는 이를 위해 6가지 의제와 32개의 공약을 제안했다.

홍 후보는 ▲재벌개혁 및 슈퍼부자 증세를 통한 경제 민주화 추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으로 서민경제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쾌적한 주거환경 위한 도심 인프라 확충 ▲부평시민의 정당한 권리 회복 등을 6가지 의제로 택했다.

▲보편적 복지 확충으로 보육·교육 부담 완화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 등도 포함됐다.



※내일 동행할 지역구는 강화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