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 - 루 알리 마을 촌장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합니다."
케냐 인구의 30%는 만성적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
"당장 마실 물이 없거나 가축과 농작물에도 줄 수 없는 물이 많죠. 그러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요."
석달 내리 비 한방울 오지 않다가 반대로 3개월 내내 폭우가 내리는 등 기후·강우량 변화가 극심하다 보니 물 저장이 어려운 상황.
"시골이나 유목인구 90%의 주요 소득은 농업이지만 물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마땅한 장비가 없는 상황이라 더 막막하죠."
물이 없으면 식량도 없다.
물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작물은 없기 때문이다.
"빗물을 받아두고 쓰거나 지하수를 찾아 필요할 때마다 활용할 수 있으니 우물이 많이 필요하죠. 다만 돈이 많이 들어 저희같은 유목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가르센(케냐)=글·사진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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