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16일까지 재조정 마무리

여야는 13일 일부 의원들의 당적변경으로 초래된 각당별 상임위정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임위 정수를 국회법 규정대로 의석수 비율에 따라 재조정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6개 상임위 중에서 건설교통위와 보건복지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의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공동여당 의원수가 한나라당 의원수보다 많은 「여대야소」 구도로 바뀌게 됐다.

 국민회의 장영달, 자민련 이양희, 한나라당 이규택수석부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차례에 걸친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국정감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6일까지 상임위 정수조정 작업을 모두 마무리짓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함께 이날 회담에서 오는 23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정기국회 일정을 최종 합의했다.

 수석부총무들은 또 국회에 농어민 및 도시영세민대책특위를 추가로 설치하고 위원장은 한나라당에서 맡기로 했다.

 이날 최종 합의된 정기국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14~15일=상임위 국감계획서 작성 ▲10월16일=본회의 국감대상기관승인 ▲10월17일=상임위별 결산 및 예비비심사 ▲10월19일=본회의 99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 ▲10월20~22일=상임위별 결산 및 예비비 심사 ▲10월23~11월11일=국정감사 ▲11월12일=교섭단체 대표연설 ▲11월13~18일=대정부질문 ▲11월19~30일=상임위 및 예결위활동 ▲12월1~2일=예산안 및 안건 처리 ▲12월18일 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