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운기 대표는 …

1965년 강원도 영월 산골에서 농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 인천으로 왔다. 인천남중학교와 송도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화과에 입학, 대학원까지 마쳤다.

졸업 뒤 1995년 인천에서 '스페이스 빔'의 전신인 '지역미술연구모임'을 발족하며 본격 미술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스페이스 빔을 이끌며 중앙 집중적 문화예술구조 속에서 지역문화의 독자적 정체성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스페이스 빔이란 용어는 '자본주의적 욕망을 비운다'는 뜻을 내포한다.

공공성·지역성·자율성을 모토로 하는 대안 미술 활동 공간으로 지역의 미술과 문화·예술 담론의 생산과 유통, 소비의 시스템에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는 공공미술을 추진해 왔다.

민 대표는 계간 <시각>지를 통해 인천의 문화담론과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 왔다. 현재 미술은 물론, '배다리산업도로' 등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안에 적극 참여하는 사회참여 예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