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학부모교육정책 모니터단원
   
 


"학부모와 학교가 서로 소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교육정책 모니터단 김은경씨에겐 교장 공모제, 교원 평가제 등 이런 교육 정책 용어들이 낯설지 않다.
그는 지난 2009년 1기부터 지난해 2기까지 모니터단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팀장을 맡아 인천 서부지역에서 활동을 해 온 김씨는 올해도 교육 현장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니터단을 지원했다.
김씨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모니터단은 교육 정책의 개선점을 찾아 올바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지난해 방과후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원인을 찾기도 했다"고 했다.
모티터단은 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 교과부에 개선할 부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는 "모니터단이란 용어 자체가 학교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한다. 그래서 처음 활동할 때 학교에서 반기지 않았다"며 "지금은 학교에서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들의 변화는 모니터단의 적극적인 활동도 한 몫을 했지만 인천시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모니터단 명단을 보내줘 활동하는데 도움을 준 면도 컸다"고 덧붙였다.
그는 "3기 때는 다른 팀원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고 현장 탐방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교육정책에 학교 입장과 학생, 학부모 입장을 반영시키는 진정한 교육을 위한 서포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
4일 학부모교육정책 모니터단 3기 위촉식을 앞두고 김씨의 마음이 설레고 있는 이유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