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비관적 전망 …"FA 이후 가능할 듯"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추신수(29)의 장기계약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클리블랜드 담당 조던 바스티안 기자는 올 겨울 클리블랜드 구단의 주요 현안을 짚으면서 추신수의 장기계약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바스티안 기자는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추신수와 클리블랜드의 장기계약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클리블랜드 구단은 올 시즌 중에도 장기계약에 대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신수와 장기계약을 한다고 해도 2011년, 또는 2012년 시즌이 끝난 뒤일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바스티안 기자는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득이 큰 계약을 찾기 위해 그들의 고객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설명하면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FA가 되기 이전에 장기계약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른다면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된다.

그는 "추신수가 FA가 되기 전에 장기계약을 할 수 있다면 클리블랜드 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계획이다"라고 구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2년 연속 타율 0.300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홈런(22개)과 타점(90개), 도루(22개) 등 팀 내 타격 거의 전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추신수는 지난해 11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수확에 앞장서면서 병역 면제 혜택까지 받아 몸 값이 급상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