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프로스포츠'활성화 추진
   
▲ 선인체육관 전경. /인천일보 자료


2011년 인천이 희망을 주는 스포츠 도시로 거듭난다.

2013 전국체전 및 2014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성공적 개최준비를 위한 프로스포츠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모든 시민들의 체육활동 참여로 삶의 질 향상에 공공기관이 앞장선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시립대 통합에 따른 전문대 운동부 육성

시립 인천대와 전문대의 통합으로 폐지된 전문대 운동부 종목을 체육회 소속으로 창단해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현재 시립 인천대 통합으로 전문대에 있었던 하키 12명을 비롯해 소프트볼(6명), 럭비(15명), 탁구(10명), 검도(5명), 수영(2명), 태권도(10명), 양궁(1명), 카누(9명), 레슬링(4명), 복싱(3명), 육상(18명), 세팍타크로(1명), 사격(4명) 등 15개 종목 104명의 선수가 자리를 잃은 상태다.

시는 전문대 학생운동부를 살리기 위해 가천의과학대학교를 비롯해 인하대, 인천대 등에 팀을 이적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가천의대의 경우 시체육회 소속으로 여자 소프트볼(12명)과 하키(13명), 럭비(17명) 등의 종목이 창단된다. 시는 이를 위해 1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하대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복싱, 레슬링, 육상, 수영, 역도, 세팍타크로 등 6종목의 팀을 창단하고, 인천대는 탁구와 검도, 태권도, 양궁, 카누 등 7종목이 전문대에서 이관된다. 시는 인하대와 인천대 운동경기부 활성화를 위해 각각 3억원과 3억5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 지난해 2월 중국 쿤밍(坤命) 홍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북한 4.25팀간 친선경기 장면. /사진제공=인천UTD


시체육인의 꿈 실현 '청신호'

선인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인천체육회관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 시체육회는 지난 2008년 숭의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체육회관이 없어지며 연수구 선학동 임대 청사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맹단체를 비록해 종목별 훈련장과 선수 숙소 등이 인천시 전역에 분산돼있는 실정이다. 시는 선인체육관을 체육회관으로 리모델링해 단체 사무실 및 훈련시설, 선수 숙소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화 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2012년 9월 체육회관을 개관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른 예산은 약1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허정무-히딩크 축구센터 건립

인천은 지난해 6월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과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축구센터 건립에 대한 협약식을 갖었다.

축구센터는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근에 들어서며, 축구장 3면을 포함해 교육시설 및 숙소 등이 마련된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컵 원정 첫 16강을 이룩한 허정무 감독이 인천구단에 부임하며 축구센터 명칭이 허정무-히딩크로 바뀌었다.

시는 오는 3월 축구센터를 우선 개소하고 유소년 축구교실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축구센터 건립엔 총 2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3 실내아시안게임 유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사전운영 및 시설점검 차원의 종합스포츠 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대회는 2013년 11월경 열리며 아시아 45개국 약 3천 2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은 풋살을 비롯해 댄스스포츠, 쇼트코스 수영, 쿵푸, 볼링, 스쿼시, 실내 하키 등 경기장 신축이 필요없는 경기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는 실내아시안게임 개최에 약310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앙정부와 국비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남북 스포츠 교류 추진

남북스포츠 교류를 통한 민족화합 및 협력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시는 우선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13세 이하 인천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이달안에 중국 원난성 쿤밍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는 한국을 대표한 인천 선발팀과 북한 25체육단, 중국 운남성, 태국 방콕 등 4개 팀이 출전한다.

축구를 통해 남북 교류를 추진,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씨름과 널뛰기 등 민족 고유 전통놀이 종목과 육상 등 전문체육 분야의 남북 교류도 추진된다. 아울러 민간단체 중심이 체육교류와 남북 공동 응원단 구성, 인천시와 평양시간 체육협정을 통한 자매결연 등이 계획돼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

10개 군구생활체육회 활성화를 위해 약3억원의 예산이 확대 지원된다. 특히 조직 활동을 위해 지원금이 종목별 생활체육 단체에 직접 전달된다.

이를 통해 시는 시생활체육회 기능을 축소, 군구생활체육회 활동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체육단체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회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공공체육시설 건립

송도 LNG 4지구에 야구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야구장 5면이 추가로 조성된다.

이미 약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야구장 조성사업은 오는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2014AG경기장 남동경기장과 선학경기장에도 야구장을 건립, 아시안게임 이후 생활체육 야구장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와 함께 선학경기장 부지에 빙상경기장을 신설, 동계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약33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빙상경기장이 오는 2013년 완공되면, 시민들의 겨울스포츠 활동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2014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로 장애인체육관이 건립된다. 선학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장애인체육관은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지며 약3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