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역사 자랑 부평여자중학교
   
 


인천 부평여자중학교(교장 김영규·인천 부평구 부개2동 120-21)는 특정 과목에 관련된 대회와 행사를 집중적으로 여는 '교과의 달'과 제4회 인천 푸른학교상에서 은상을 수상한 '생태교육'으로 생각이 깊고 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평여중은 협동인·창조인·자주인·건강인이라는 교육 목표로 학생 913명과 교직원 48명이 함께 40여년에 달하는 역사를 이끌어가는 중이다.
 

   
▲ 부평여자중학교 학생들이'교과의 달'을 맞아 열린 다양한 교육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부평여중은 매달 특정 교과와 관련된 행사를 집중적으로 열면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부평여자중학교


▲ '교과의 달'로 학력 '쑥쑥'

'교과의 달'은 행사와 시험, 대회 등 교과 관련 행사를 특정한 달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특색사업을 말한다. 특정 과목의 교육활동을 모아서 실시하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매달 행사에 참가하면서 관련 교과의 학력을 높일 수 있다. 집중적으로 열리는 교과 행사가 학생의 참여를 높이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매달 어떤 교과를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할지는 매년 초 부평여중 교사들이 여는 '교과별 협의회'에서 논의된다. 같은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함께 어떤 교육 행사를 펼칠지 계획하고, 행사가 끝난 뒤 평가 반성회를 통해 잘한 점과 고칠 점을 논의한다.

지난 4월은 영어·과학 교과의 달이었다. 부평여중은 같은 달 영어 교과 행사로 교내영어경시대회, 영자신문 만들기 및 퀴즈대회, 팝송퀴즈대회를 집중적으로 열고 학생 52명에게 최우수상부터 장려상까지 시상했다. 과학 교과 행사로는 과학 상상 그림그리기 대회, 물로켓 날리기 대회, 과학상자 만들기 등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키울 수 있는 대회들이 다수 열렸다.

지난 9월에는 사회 교과의 달을 맞아 학생들을 '세계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문화 이해 교육이 집중적으로 열렸다. 학생들은 글짓기, 그림 그리기, 퀴즈, 인천 탐구대회 등 교육과 대회를 통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력을 높혔다.

12월 수학 교과의 달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열린 수학경시대회와 수학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12월 둘째 주에 열린 수학캠프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사고력과 직관력을 기를 수 있는 '수학 한마당'이었다.
 

   
 


▲ 학교 숲에서 '생태교육'

부평여중은 지난 11월 인천시 도시공원위원회가 개최한 '제4회 인천 푸른학교상'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생명 존중, 정서 순화, 자연을 통한 탐구능력 함양을 목표로 학교 주변 생태 숲과 자연을 이용한 교육활동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부평여중은 올해 인천시에서 지원받은 예산 14억여원으로 생태 숲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평여중의 정규 교육과정에는 환경 관련 교육으로 학년별 17시간이 편성돼 있다. 이 시간에는 생태 숲과 갯벌 조사, 인근 농가 체험활동, 기후보호 교육들이 실시된다. 또 과학 교과 중 식물에 대한 일부 내용은 학생들의 생태 숲 직접 조사로 진행된다.

1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강낭콩 기르기, 교내 자연 관찰 대회, 자유 탐구 대회가 대표적이다. 특히 학생들의 조사로 부평여중 생태 숲에서 식물 85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생태 숲과 함께하는 교육에는 과학말고도 학생 정서를 위한 교육도 있다. 올해 부평여중 학교 축제에서는 생태 숲을 배경으로 시화전과 사진촬영 대회가 함께 열렸다. 학생들은 시화전을 통해 문학적인 감수성을, 사진전으로 사진 촬영의 기초와 이론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학생 40여명으로 꾸려진 부평여중 사진반과 디지털 사진촬영반은 생태 숲에 관련된 사진을 전시하면서 자연 보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평여중은 앞으로 생태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보존해서 학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성열 부평여중 교감은 "잘 조성해놓은 생태 숲을 바탕으로 과학 및 환경 관련 교육을 계속 펴나갈 생각"이라며 "내년부터 학생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교육 모니터링부터 자원봉사까지
■ 학부모회 활동 활발


부평여자중학교 학부모회의 역할이 눈부시다. 학부모들은 교육, 모니터링,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평여중은 올해 학부모 교육으로 입학사정관제 대비 입시전략 및 자녀교육, 웃음치료, 크리스마스 추억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열린 도자기 만들기나 편지 쓰기 등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진행한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 ◇ 부평여중 과학 교과 중 생태 숲 활용 단원

모니터링 분과 활동에서는 교사들의 교육 방법 개선을 위한 수업참관, 학생들에게 유해한 글과 내용을 걸러내는 학교 누리집 점검, 매주 학교 급식 점검활동 등이 진행됐다.

지역사회와 학생 교육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학부모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학부모회는 매달 어려운 가정에게 반찬을 만들어주는 활동과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학교 안전지킴이 활동, 시험감독 등을 직접 실시했다.
   
▲ ◇ 부평여중 2010년 특색사업'교과의 달'운영 내역

정성열 부평여중 교감은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을 위해 활동 시간을 저녁으로 잡으면 참여율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 부평여자중학교 연혁
- 1969년 8월 16일 부평여자중학교 설립 허가 (36학급)
- 1970년 3월 1일 초대 이준경 교장 취임
- 1970년 3월 3일 1학년 8학급 개교
- 2000년 9월 17일 교사 대수선 공사
- 2001년 9월 11일 급식소 증축
- 2002년 12월 31일 청람관 완공
- 2004년 2월 7일 체육관 완공
- 2005년 2월 15일 도서관 개관식
- 2008년 3월 1일 제13대 김영규 교장 취임
- 2010년 2월 11일 제 38회 졸업식 (누계 2만1천490명)
- 2010년 3월 2일 입학식 (8학급 29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