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축제'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우리는 환호하고, 함께 하고, 승리한다(We Cheer, We Share, We Win)'

'아시안게임'이란 명칭으론 처음 열린는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이 12일 오후9시(한국시간) 광저우 아오티 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수천명의 인원이 동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아시아 최대의 축제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우선 800명의 군인이 광저우대회를 상징하는 꽃을 들고 공식 엠블럼의 모습을 만들며 개막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장애인 이동수단인 휠체어를 뜻하는 두 개의 바퀴가 등장하는 춤 공연을 통해 장애인 선수들 불굴의 의지가 표현됐다.

개막식은 300명의 장애인을 포함한 4천여명이 한 무대에 등장하며 절정에 올랐다.

수천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광둥 지방의 전통 노래를 함께 부르며 사랑과 화합의 대회를 축하했다.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공식 엠블럼은 중국 전통가옥에서 볼 수 있는 꽃무늬 창문을 형상화한 것으로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실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마스코트 '펀펀(Funfun)'은 경기에 임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영혼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30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 지난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인천은 선수 28명을 포함해 33명의 선수단을 파견, 한국의 종합 3위 입성에 힘을 보탠다.

인천선수단은 탁구 종목 김광진(53·인천장애인탁구협회)의 금메달을 비롯해 배드민턴 은메달 등 이번 대회에서 금1, 은1, 동10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성 인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천선수단이 앞장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한국의 종합 3위 목표를 견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