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

우선 인천시민들의 소망을 잘 담아내는 인천일보의 연재 '나의 400자 희망'이 100회를 맞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의 소망은 인천 앞바다인 황해가 평화의 바다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은 남북이 교류하고 남북의 사람들이 흐르는 도시입니다. 인천이 한국의 중심도시라는 사실을 차라리 숙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황해가 안고 있는 섬 연평도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모두가 비통하고 흥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 역시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째서 모든 사람이 들고나는 소통의 바다, 포용의 바다 황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가를 냉정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황해가 우리를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번 황해가 평화의 바다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