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연수2동 상권은 1990년대 초 연수택지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배후를 둘러싼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상권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다. 오래 전부터 속옷 전문점 'BYC'의 대규모 점포가 상권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BYC 거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BYC 건물에서 길 건너에 롯데마트까지 위치해 이 곳의 인파는 항상 북적인다. 주로 음식점과 술집을 위주로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 동춘교회 근처 상권. 음식점과 술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상권 범위

연수2동 상권은 BYC 건물~연수고등학교로, 힘찬병원과 동춘교회까지 아우르면서 정방형 형태다.
우선 BYC 건물과 탑피온 건물, 힘찬병원, GS주유소가 위치한 곳은 먼우금사거리 중심으로 도로 오른쪽에 큰 상권이 밀집됐다.
바깥쪽 큰 도로변을 따라 병·의원들과 학원들이 3층 이상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안쪽으로는 각종 전문음식, 퓨전주점 및 고기요리점들이 몰렸다.
야간에는 전형적인 유흥상권으로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업종 분포도는 서비스업, 음식업, 소매업, 기타 업종 순서로 퍼져있다.
이 도로변 상권이 만들어지기 전에 연수구청, 연수경찰서, KT연수지사, 연수고교, 연화중교 뒷문 쪽을 중심으로 상권이 먼저 조성됐다.
학교가 여럿 있는 관계로 학생들 위주의 저가형 음식점이 많다.
또 각종 브랜드 의류매장, 음식점, 시끄럽지 않은 술집 바가 오밀조밀 모여 있다.
 

▲ ◇ 연수구 연수2동 상권

▲접근성

상권에서 북쪽으로 문학산 터널을 거쳐 문학IC로 이어져 자가용 이용자가 많다.
하지만 근처에 마땅한 주차시설이 없어 상권 일대는 늘 불법주차 차량으로 복잡한 편이다.
근처에 선학역, 원인재역, 동춘역 등 지하철역이 인접해 있고 남동구, 부평, 주안으로 빠지는 버스를 타기 쉽다.
연수구청 앞에는 서울 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라 타지역 접근성도 높다.


▲상권 이용인구 분석

BYC 건물 앞 대로변 상권을 이용하는 인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27% 많다.
평일과 토요일 주간과 야간시간대 모두 여성 인구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순서로 나타나 청소년층과 젊은 층이 집중적으로 상권을 이용하고 있었다.
요일별 통행량은 토요일이 평일보다 빈도가 조금 높고 시간대별로는 주간시간대(38%)보다 야간시간대(62%)가 많다.
이 지역은 인근 아파트와 생활권에서 상권 내 병·의원, 은행, 학원, 쇼핑, 음식점, 주점 등을 이용하려고 나온 사람들이 대다수다.
학생들의 등·하굣길 소비, 가족 외식, 친목모임과 직장인 퇴근 후 회식을 갖기 위해 찾고 있었다.
동춘교회와 힘찬병원 부근 상권은 반대로 남성의 통행량이 54%로 여성 통행량보다 높은 편이다.
이 곳도 10대 유동비율이 절반 가까이 되면서 절대적이었고 그 다음으로 40대의 통행이 많다.
40대 이상은 근처 구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 직원의 이용으로 보인다.
토요일보다 평일에 통행빈도가 높으며 평일은 야간시간대, 토요일엔 주간시간대가 높다.
각종 모임과 의류점 쇼핑 이용객이 대부분으로 오후 시간대 저녁 장보기를 위한 주부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 ◇ 점포 평균 임대 시세 추정치(단위 : 만원)

▲임대가격

연수2동 상권의 임대차 시세는 활성화 지역과 비활성화 지역으로 구분된다.
먼저 활성화 지역은 주상복합 상가 및 전문 상가 건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연수프라자' 빌딩과 '단비' 빌딩 주변의 1층엔 전문 음식점과 호프, 주점업종이, 2층은 전문 음식점, 게임방, 간이 주점업종이 주종을 이룬다.
층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데 1층은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300만원, 권리금 1억원 정도에 형성됐다.
2층은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50만원, 권리금 1~2천만원 정도다.
비활성화 지역은 연수고교 후문 지역 주변이다.
근린생활시설 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성업 중인 지역은 수합길 주변이다.
1층은 음식점과 간이주점 업종이, 2층은 Bar 등 주점업이 주종이다.
1층은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50만원, 권리금 1천만원대 이고 2층은 보증금 250만원에 월세 20만원, 권리금은 없거나 250만원 이하로 형성돼 있다.
이 곳은 공실도 있고 영업이 안돼 나오는 매물도 있으니 입지 선정을 할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글·사진=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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