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서 16개 시·도 대항 대회 … 경기도 2위
   
▲ 26일 국회 의원회관 1층로비에서 열린 제2회 시도대항 전국장애인 바둑대회에서 김정섭(왼쪽 두번째) 인천일보 회장과 배준영(오른쪽 첫번째) 국회 부대변인이 인천대표 선수들을 격려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애인 바둑 동호인들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함께 바둑으로 매개로 대화를 나누며 장애인스포츠 활성화를 주문했다.

국회의원들의 바둑모임인 국회기우회(회장·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와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바둑협회(회장· 현명덕)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16개 시·도 대항 전국장애인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장애인 바둑 동호인들의 국회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현역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날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바둑은 어떤 종목이나 게임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가 아무런 제약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들의 활기찬 대외활동과 여가선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각각 3명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스위스방식으로 치러진 대회결과 강원도가 1위, 경기도가 2위, 서울이 3위를 차지했다.

시도대표 대항전에 앞서 열린 기념대국에는 국회 내 최고기력을 자랑하는 이인제 국회의원(무소속)을 비롯 김학용 국회의원(한나라당), 오제세 국회의원(민주당) 등이 참석 서능욱·서봉수 9단 등과 기량을 겨뤘다.

한편 이날 대회는 중국의 황덕회 아마 3단과 일본의 기키시마 아마 4단이 참석, 국회 아마기사들과 기량을 겨루는 한·중·일 국제친선교류전과 함께 치러졌다.


/글·사진=유광준기자 june@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