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경남 체전이 오늘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인천 선수단의 종합 7위 목표 달성은 확정적이다.

성적을 떠나서 인천 선수단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인천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치밀한 준비를 했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헌신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한 시체육회의 노고가 돋보인다.

인천시와 시교육청 관계자들도 경남 곳곳을 누비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본보 취재기자들도 인천 선수들의 땀 한 방울도 놓치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송영길 시장을 비롯해 이본수 인하대 총장 등 지역 지도층 인사들도 체전 현장에 대거 내려와 인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같은 일심단결과 관심은 인천 체육의 힘이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 인천시와 인천체육계는 이제 성적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이벤트인 전국체전을 시민들이 즐기는 축제로 만드는 일에 노력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다른 시·도보다 인천이 먼저 그 일에 앞장서야한다. 경기장에 가보면 여전히 체전 관계자들과 선수 학부모들이 응원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체전 기간 동안만이라도 각급 학교와 운동팀에 시민 서포터즈나 동네 응원단을 조직하는 것은 어떨까?

체전은 단순한 체육행사로 그치지 않는다. 지역축제와 문화, 관광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종합 축제이다.

경쟁과 승리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상존하고 있는 체전을 시민들이 직접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체육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경기 개최 도시인 인천의 역할이 크다.

인천의 도전은 이제부터다.


/진주=조혁신기자 mrpe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