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6일째 2위 경남과 5천여점 차 … 9연속 종합우승 확실시


 

   
 

제91회 전국체전의 폐막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가 사실상 9연속 종합우승을 확정지으며 대한민국 체육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체전 6일째인 11일 경기도는 금18, 은13, 동18개를 추가하며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로써 도는 이날 현재 금130, 은124, 동132개(4만9천733점)로 금77, 은125, 동133개(4만4천733점)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도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특히 이번 우승은 개최지에 유리하도록 쿼터제가 시행되면서 경기도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 상황에서 이룬 것이기에 더욱 그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태권도 여자일반부 73kg 이상급에 출전한 지유선(수원시청)은 울산의 안새봄(삼성S원)을 금빛 발차기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전날까지 6명의 2관왕이 나온 수영에서 여고부 평형 50m에 출전한 정하은(경기체고)과 남고부 접영 100m에 장규철(경기체고), 여고부 최재은(경기체고), 여자일반 신해인(성남시청)이 각각 금메달을 추가, 수영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50kg급에서 정용석(경기체고)과 남고부 자유형 76kg급에 이현우(서현고), 남자일반 자유형 84kg급에 윤찬욱(수원시청)이 각각 금메달을 챙겼다.

또한 3관왕 1명, 2관왕 5명이 나오며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한 볼링에서는 여자일반 마스터즈에서 황선옥(평택시청)과 남고부 마스터스에서 최경환(분당고)이 각각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펜싱 남자일반E에서는 화성시청이 울산시청을 45대4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경기도는 이날 역시 육상, 수영, 양궁, 역도, 레슬링, 태권도, 탁구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체육웅도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경기도체육회 이성훈 훈련과정은 "9연패의 위업은 경기도 체육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완성된 소중한 금자탑이다"며 "사실상 우승이 확정됐지만 체전 마지막 날인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체전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