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디자인고등학교의 패배를 경기도 팀인 오산정보가 통쾌한 역전승부로 설욕했다.

대회 5일째인 10일 오전 11시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여고부에서 우승 후보인 오산정보고가 인천디자인고를 꺽은 포항여전자고를 3대2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오산정보고는 전반 6분 포항여전자고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최미래가 첫 번째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이후에도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1대0으로 포항여전자고에 리드 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오산정보고는 후반 5분 김우리가 코너킥한 공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앞에 떨어지자 강아주가 달려들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오산정보고는 9분 포항여전고 진영 페널티 박스 앞에서 최미래의 패스를 받은 윤다경이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아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슈팅, 골네트를 흔들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후 2분 뒤인 11분 오산정보고의 박수인으로부터 롱패스를 이어받은 최미래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달려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빈 공간으로 정확하게 슈팅,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3대1 승부가 갈리는 듯 했으나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포항여전고의 김아름이 오산정보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한 공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달려들면서 또 다시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추격 골을 허용한 오산정보고는 후반 종료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안간힘을 쓴 포항여전고를 잘 막아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진주=김용주기자 kyj@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