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결혼 이주여성을 포함한 외국인이 120만명을 넘어섰다. 피부색과 문화, 언어는 다르지만 결혼이주 여성들은 농어촌 총각들에게 시집와 아이를 낳는 등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산정책에 기여하는 등 사회 구성원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다시말해 다문화가정은 소중한 이웃인 동시에 함께 살아갈 미래의 자산이다. 때문에 이들이 국내에 잘 정착하도록 일자리 제공 등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도 다문화사회는 미래 국가발전의 경쟁력으로, 이들이 정착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치유하는 사회가 선진국이라 강조했다. 다문화사회를 발전시키려면 우선 지금까지 이들을 바라보던 편견과 냉대, 우월주의를 벗어던져야 한다. 그리고 이웃처럼 가까이 다가온 다문화가정에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보살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경찰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움센터를 외국인의 운집장소나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 설치하고 핫라인을 개설해 국내 정착에 필요한 법률지식과 범죄예방 강의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을 내 가족으로 여기고 큰 관심을 가질 때 다문화사회는 선진국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이들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장광진·인천 삼산경찰서 외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