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에는 혜림원이라는 곳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혜림원은 내가 사는 영종 공항신도시와 가까운 섬인 장봉도에 위치해 있어서 방학동안 시간이 될 때마다 가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 복지시설에는 100여명의 지적장애인들과 6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주변경관도 수려하고 공기도 좋다.

사실 나는 이곳 장봉도에 가족여행으로 왔다가 섬 투어중 이 시설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만난 사회복지사님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다음날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곳 원생들의 평균나이는 40세 정도지만 지적수순은 4세 정도이다. 이곳시설은 꼭 봉사활동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에게 숙박시설도 빌려주고 잘 만들어진 산책로도 있고 ,조용하고 깨끗해서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을 이용하면 간접적으로도 혜림원을 돕게 되는 것이므로 의미있는 휴가가 될 수도 있다. 혜림원을 오가는 길은 배편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원한 바닷바람과 새우깡을 좋아하는 갈매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배편은 공항신도시의 삼목선착장을 이용하면 된다. 지역주민은 할인도 된다./이용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