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보물창고'가평//


서울과 춘천사이에 위치한 가평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면 도착해 산과 계곡, 하천, 넉넉한 인심과 소 도읍의 정겨움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원시 자연 그대로 살아숨쉬는 자연의 보고가 즐비하게 있는 곳이 바로 가평이다. 8월은 MT, 휴가, 워크숍 등 모임이나 여행이 많은 달이다.

멀리 떠나기에는 도로사정 등으로 조금 부담스럽다. 이럴 때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여행을 만족시켜 줄 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면 가까운 곳에 녹색보물창고가 있다. 이곳이 바로 가평이다.

낭만과 추억, 체험, 휴식을 즐기며 만족을 줄 수 있는 있는 가평의 녹색장소를 찾아본다.

#. 자라섬오토캠핑장
 

   
▲ 자라섬오토캠핑장 모빌홈 전경.


자라섬에는 집과 도시를 떠나 야생을 즐기고 가족 간의 정을 새롭게 해주는 자라섬오토캠핑장이 있다. 텐트를 가져와 칠 수도 있고 빈손으로 와 야영을 즐길 수 있는 모빌홈과 캐라반도 준비돼 있다.

또한 수세식화장실, 샤워실, 취사 및 전기시설은 물론 모험놀이공간, 인라인스케이트장. 다목적운동장등 편의시설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돼 있다. 자라섬오토캠핑장은 국제규모의 우리나라 최대·최고의 오토캠핑장이다.

겨울에는 전기를 이용, 난방기를 켜고 밤에는 노트북으로 영화도 볼 수 있다. 031-580-2700

#. 칼봉산자연휴양림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닫지 않은 천혜의 자연림인 가평읍 경반리 칼봉산(해발 899m)에 위치한 칼봉산자연휴양림은 꽁꽁 얼린 것 보다 차가운 물, 에어콘보다 시원한 바람, 잣나무향이 그윽한 통나무집과 다목적 운동장, 물레방아시설이 들어서 있다.

뿐만 아니라 원앙을 비롯한 각종텃새와 야생화. 버들치 등 민물고기. 도마뱀 등을 볼 수 있는 생태천국도 함께한다.

칼봉산자연휴양림에는 23㎡(7평형)~68㎡(20평형)통나무 집 10동과 세미나실(115㎡), 13개 숙소를 가진 595㎡(180평)규모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서 숙박이 가능하다. 031-582-9401

#. 청평호반
 

   
▲ 백둔계곡


물과 레저, 숲이 함께 하는 곳이 청평호반이다.

청평호수는 1944년 청평댐이 준공됨으로서 이루어진 1천914만㎡(580만평)에 달하는 청정호수이다. 호수 양편으로는 호명산과 뾰루봉이 높이 솟아 파란하늘과 푸른산림, 초록의 호수가, 조화를 이뤄 연녹색의 비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청평호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마다 색다른 빛깔을 띤다. 호수를 중심으로 계곡마다 숲과 등산코스가 있고, 수상레저활동과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있다. 청평댐을 따라 가평에 이르는 강변도로는 북한강변의 절경에 탄성이 멎기전에 남이섬이 있는 가평에 다다른다.

60여개소에 이르는 청평호주변 수상레저업소에서는 물살과 바람을 가르는 수상스키, 물을 품에 안은 바나나보트, 물위를 날며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플라이피쉬, 물위를 자유자재로 달리며 속도감을 만끽 할 수 있는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한 마리의 새가되는 번지점프장도 있다.

#. 산장관광지
 

   
▲ 산장관광지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계곡형 관광지로 조종천변 상면 덕현리 일원 12만㎡(3만6천여평)에 자리한 산장관광지는 가족·연인·동료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자연친화 공간이다.

잔디구장에서는 다양한 운동경기를 펼칠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비롯해 공연시설.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자연체험장, 야영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바로 앞에 1급수를 자랑하는 조종천이 주변의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조종천은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해 여름철 가족 물놀이 장소로 제격이다. 이곳 하천에는 피라미·보들치·돌마자·다슬기 등 각종 어류가 서식해 자연학습도 겸할 수 있다.

산장관광지는 각종 수목이 우거져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할 수 있고 주변에는 각종 야생화 감상은 물론 등산로도 조성돼 있다.

산장관광지 주변에는 사계절 썰매장과 아침고요수목원과 지방문화재등이 산재해 있어 문화, 역사, 자연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031-585-6011

#. 가평의 계곡

경기도 최고봉인 1468m의 화악산 1267m의 명지산, 1147m의 석룡산 운악산 등 높고 아름다운 산들과 청평호. 가평천. 조종천등 1급수질을 가진 하천이 포진한 가평은 수림(樹林)부군이다.

가평은 전국 100대 명산중에 5개산이 들어 있다. 또한 경기 27대 명산 중 6개산이 위치하고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52개소 달한다. 이렇게 높은 산이 많기에 계곡과 물이 풍부하다. 산과 산이 만나는 곳은 어김없이 계곡이 형성되어 소(沼)와 담(淡), 폭포가 상류에서 하류까지 고르게 발달해 전체가 비경 지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용추계곡(龍湫溪谷, 가평읍 승안리)
 

   
▲ 용추계곡


용추계곡은 연인산(1천68m)에서 시작하여 칼봉과 노적봉 사이를 지나 가평읍 승안리 용추폭포까지 10여km에 이르며 계곡이다. 이 계곡은 용추구곡이라 하여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계의 이름을 가진 아홉구비의 계곡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연인산을 비롯한 칼봉, 노적봉과 매봉, 깃대봉, 옥녀봉 등 험준한 산들이 용추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사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바위와 절벽, 그리고 폭포가 어우러져 대자연의 신비함을 만끽할 수 있다.

● 호명호수(虎鳴湖水, 청평면 상천리)

호수위의 호수인 호명호수는 호명산(虎鳴山, 해발 632m) 위에 있는 인공호수다. 호명호수 동쪽은 청평호와 맞닿아 있고 북서쪽으로는 가평천과 조종천이 굽이쳐 마치 물에 둘러싸인 것처럼 느껴진다.

15만㎡(4만5천평)의 면적에 267만7천t의 저수량을 가진 호명호수는 파란하늘과 푸른 물이 맞닿아 쪽빛을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84만3천㎡(25만5천평)에 조성된 하늘정원·조각공원 등에서는 야생화를 감상하며 평화로움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최적이다.

하늘과 맞닿은 호명호수는 연중 약 90일동안(12월1일~3월10일)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는 금단의 영역이 된다.

호명호수는 자가용의 출입은 통제된다.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다. 대신 노선버스가 정상까지 운행한다. 자가용을 가져온 사람은 호명호수 입구 산중턱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노선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호명호수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개방된다.

조금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호명호수는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속까지 정화되는 쾌적함과 상쾌함, 여유로움, 대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가평=임병권기자 limbk1229@itimes.co.kr /사진제공=가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