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현삼식 양주시장
   
 


현삼식 양주시장(63)은 "양주를 글로벌화 시대에 부응하는 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 될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교육, 경제, 일자리 창출, 복지, 문화, 농·축산업의 정책과 비전을 갖고 양주를 살고 싶은 문화복지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직생활중 자신의 전공과목인 "농축산업의 소득증대와 레저, 관광산업 육성 뿐 아니라 7호선 전철과 GTX 노선을 연장해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현 시장은 또 "지난 지방선거때 반대편에 섰던 유권자들의 의견도 소중히하면서 선거로 이완된 지역민들과의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화합을 위해 모두를 수용하는 자세로 처음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는 신뢰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현 시장과의 일문일답.


 

   
▲ 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 도·농 복합도시로서 개발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 이곳은 북한산 국립공원, 불곡산, 천보산, 감악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맑은 물과 공기가 있어 수도권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찾는 1일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있다.
지리적으로도 서울에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전철 1호선과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수도권 생활권역이면서 경기북부지역의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이기도하다.
이같이 우리시는 무한한 개발잠재력을 가진 희망의 도시이면서 미래발전이 보장된 약속의 땅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수도권 규제로 4년제 종합대학의 신설이나 대기업의 신·증설 등이 벽에 가로막혀 있어 우리가 꿈꾸는 첨단산업도시, 최고의 교육도시로 나가려는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고양시, 의정부시, 파주시 등 주변도시들의 빠른 발전과 시세 확장,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정주여건이 열악한 우리시로서는 인구증가와 대규모 투자사업 등이 다소 주춤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자구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지역발전을 옥죄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겠다.


▲ 가장 바람직한 시장상은.

- 이미 "시장은 관내에 상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시민의 이익과 양주발전을 위해서라면 그 곳이 어디든간에 발이 부르트도록 불철주야 뛰어 다니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
무슨 일이든, 누구에게나 긍정적으로, 그리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적극적인 자세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양주의 새 역사를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


▲ 임기동안 구체적인 시정 운영은.

- 첫째, 아이들 성적이 쑥쑥 올라 우리 고장의 일꾼, 나아가 대한민국의 재목으로 쑥쑥 자라나게 하는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21세기는 우수한 인력과 창의력이 진정한 경쟁력이 되는 글로벌 시대인 만큼 인재양성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정 추진과 지역의 초·중·고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젊은이들의 재능과 창의력을 살려주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어 가겠다.
선생님의 사기 앙양을 위한 포상제도, 장려금 지급, 해외연수, 기숙사 제공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도 포상과 장학금 지급, 해외연수 기회 등을 통해 의욕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둘째,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제도라는 말이 있듯이 일자리가 펑펑 쏟아지는 풍요로운 기업도시를 만들겠다.
우리시의 주력산업인 섬유산업도 세계화에 맞춰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과 LG패션 공장 설립, 패션그룹형지 공장 유치, 에너지관리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성실한 기업인이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고 기업인들이 기업하기 좋고 공장 설립이 자유로운 도시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을 해제하고 다양한 기업지원시책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은남, 홍죽, 봉암, 봉양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신규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택지개발로 인해 우리 지역을 떠났던 기업들을 되돌아오게 할 것이다.
또 입주업체에 물류교통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연결도로를 조기착공할 뿐 아니라 대기업 및 첨단유망기업의 유치에도 적극 앞장서 지역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셋째, 문화인이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고 시민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이 행복한 문화·복지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양주문화재단'을 설립, 문화도시의 터전을 닦고 공연과 전시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최적의 수변 시민공원을 조성함으로서 문화 활동과 생활체육 공간을 대폭 확충하겠다.
아울러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고령화에 적극 대비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해 장애인 자활종합 복지센터를 비롯 노인, 청소년, 여성 등을 위한 전문 복지관을 설립하고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에게도 최선의 복지정책을 펼쳐 더불어 잘 사는 복지공동체 양주를 만들겠다.
이같은 3대 전략목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편리한 교통체계가 건설돼야 한다는 전제아래 송추에서 동두천까지 이어지는 국지도 39호선 확포장, 제2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전철7호선과 GTX의 양주까지 연장, 송추교외선 복선 전철화 등의 광역교통망 구축하겠다.
또한 이와 함께 양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는 시간을 30분 단축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노선 운행을 추진하고 우리시 전역을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내부도로망 확충을 적극 추진하는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 공직자출신으로 공직자들의 복무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 지금 양주는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기업가적 모험이 필요한 때로 공직자들은 시민과 기업인을 진심으로 받들어 모시는긍정적인 행정서비스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공무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양주가 변한다.
앞으로 시정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 권한을 국장, 과장, 직원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여 소신껏 일하는 책임행정 풍토를 반드시 정착시켜 나가겠다.
즉, 열심히 일하다 저지른 과오는 용서하지만, 업무태만과 책임회피는 우리 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이에 현 시장은 항간에서 걱정하는 우려섞인 시선이 결국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작심한듯 "시련 없는 역사가 없고 도전이 없는 성취도 없다. 위기는 기회일 수도 있다"고 직원들을 직접 독려하고 나섰다.

/양주=강상준기자 blog.itimes.co.kr/s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