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기초단체장에 듣는다 // 김철민 안산시장


 

   
 

"우리 안산을 꿈과 희망의 땅으로 만들라고 75만 시민이 저를 시장으로 선택한 것같아 어깨가 무겁지만 시민들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는 신뢰받고 존경받는 시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1일 취임식을 갖고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력 갖고 '서민이 살맛나는 행복한 도시'를 건설, 시민들의 간절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김 시장은 "어려운 서민을 위해 일자리 창출로 서민경제 해결하고, 소외받는 이 없는 '복지 안산건설'과 교육과 환경문제를 꼭 해결하기위해 '일하는 시장', '발로 뛰는 시장',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를 위해 민선5기 안산시의 시정 슬로건을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으로 정해 향후 시정책을 복지를 강조하는대 역점을 뒀다.

김 시장은 이어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안산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워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로 명품도시 안산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복지 안산건설로 서민이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김시장은 시민들에게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 안산 만들기는 시장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철민 안산시장으로부터 앞으로 시정방향과 계획을 들어본다.


▲ 시장에 취임해서 제일 먼저 살펴야 할 시정책이 있다면.

- 취임 즉시 '대기업유치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관내에 대기업 및 우량중소기업이 유치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러면 지역경제활성화와 반월·시화공단지역도 활기를 띨 것이다.
특히 '시민소통위원회'도 구성해 각계각층의 시민들에게 임기내내 시민의 여론을 듣고 이를 수렴, 시정에 반영하겠다. 소통의 행정을 통해 안산시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들의 민생이고 복지다. 근로자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낳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시에서 무상으로 보육을 책임져 줄 생각이다. 이를 통해 안산시를 출산과 보육의 천국으로 만들겠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업의 시기조정과 선택, 집중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재정 자립도가 56% 정도로 매우 열악한 실정인데 시 재정수익 확충방안은.

- 우리시 재정은 과거 고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안정적인 세수가 확보되어 왔다. 그러나 신도시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세입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세출수요는 세입 증가폭을 상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재정운용의 기조를 효율적 운영에 두고, 불요불급한 사업비를 줄이도록 하겠다.
신도시 상가 공실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면 용도제한을 풀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여론도 있다. 관련부서를 통해 검토하여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실현 하도록 노력 하겠다. 상가가 활성화 된다면 세수입과 체납률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의 협조를 통해 국,도비 확보에 노력할 것이다. 또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체납세 징수를 강력히 시행해 어려운 재정난을 타개 하겠다.


▲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대형사업에 대한 백지화 및 사후 검토 이유는.

- 행정의 연속성이나 일관성의 측면에서 전임시장이 추진해오던 사업은 가능한 한 존중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대형개발사업은 꼭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개발에 따른 장·단점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여론을 수렴, 시행착오 없는 행정을 하도록 하겠다.
시장에 취임하면 개발사업이 아닌 시민들의 어렵고 힘든 부분을 먼저 챙기는 민생을 먼저 생각는 일부터 시정 방침을 우선순위에 두겠다.
대형사업의 하나인 돔구장 건립도 마찬가지다. 돔구장 건립 우선협상자를 현대건설로 정한 것 등에 대한 법적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안산시의 50년 100년 이후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돔구장 건설에 대한 찬성·반대 입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작정이다. 추진이냐 백지화냐에 대한 시민들의 합의를 다시 이끌어 내겠다.
설령 시가 손해를 보더라도 시민들이 시의 발전을 위해 불필요하다고 결정하면 과감하게 백지화 하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시민들에게 무엇을 해달라는 설득과 당부보다는 먼저 시민들의 뜻과 마음을 잘 새겨 시와 시장을 믿고 따를수 있는 신뢰를 갖도록 노력할 것이다.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통해 시민들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내가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의 축소판이라는 안산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애향심을 발휘하여 지역색을 떨어내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지역색을 버려야 한다.
/안산=이승환기자 lsh53@itimes.co.kr


■ 프로필

- 1957년 전북 진안군 출생
- 가족관계:부인 유제정(49세)씨 사이에 1남1녀
-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 안산시 건축사협회장 역임
- 안산 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역임
- 안산시 육상연맹회장
- 안산경실련 지도위원
- 상록신용협동조합 이사장
- 민주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 민주당 경기도 중소기업 특별위원장


■ 공약사항

1 대기업 및 유망중소기업 반월·시화공단 유치
2 반월·시화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지원
3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4 상권별 테마거리 조성
5 보육OK센터 건립
6 치안 25-안전 안산 프로그램 가동
7 신안산선 추가역사 신설(목감-성포간)
8 노후연립주택단지 재건축 조속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