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당선인에게 듣는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


 

   
 

"섬김과 소통, 그리고 쇄신을 통해 변화되는 의정부시를 시민 여러분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안병용(54)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경기북부지역 최대 격전지로 손꼽혔던 6·2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정부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안 당선인은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잘못된 시정에 대한 준엄한 심판과 더불어 의정부가 가야할 방향을 정확하게 지적해 주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시민이 만족하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 당선인은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하나하나 착실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중에서도 좋은 정책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 당선인은 선거 기간동안 김문원 현 시장의 최대 치적사업인 의정부경전철 전면 재검토를 주장,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안 당선인은 20년 이상 동안 대학 강단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는 등 행정분야에 잔뼈가 굵은 그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안 당선인의 시정 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 시정 방향은.

- 변화와 개혁을 통한 행정쇄신을 선거 때 밝힌 바 있지만, 그 이전에 섬김과 소통이 먼저 수반돼야 한다.
시민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시민을 섬기지 못하는 행정을 펼친다면 의정부의 시정은 여전히 불통으로 남을 것이고 공무원들도 이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봉사행정을 위해 공무원의 사기 진작에도 힘쓸 것이다. 또 시민이 만드는 의정부시를 위해 공부하는 의정부시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의정부시 미래에 대한 포부는.

- 의정부시는 베서토축(베이징-서울-도쿄)의 중심에 있는 중요한 곳으로 앞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활약할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놓여져 있다.
또 미군반환 공여지의 활용과 의양동 통합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는 곳이다. 미군반환 공여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개발해 의정부시를 침체된 도시가 아닌 생산적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한반도의 중심축을 넘어 세계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 제1공약으로 경전철 전면 중단을 약속했는데, 앞으로 의정부경전철 사업방향은.

- 경전철사업의 잠정중단 요청은 7호선의 예비타당성이 발표되는 시점까지의 잠정중단을 요구했던 사안이지만 현재 경전철은 내년 8월 개통이 이루어질 수 없는 직면에 봉착되어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2011년 8월 개통을 목표로 공기가 설정돼 있었지만 2009년 12월 (주)경전철이 회룡역 환승센터 건립 등의 이유를 들어 10개월 연장안의 협상을 제시했다. 이후 2010년 4월 시와의 협약단계에까지 이르러 현재 상태로 간다해도 2011년 8월 개통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의정부시나 (주)의정부경전철은 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아 대다수의 시민들은 내년 개통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인수위에서는 10개월 연장 등 제반사항에 대해 검토단계에 있으며 이러한 검토를 토대로 조만간 경전철 처리에 대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미군반환 공여지에 대한 청사진은.

- 단기적으로 볼 때 의정부의 8개 미군반환 공여지는 약 346만㎡에 이르는 등 앞으로 의정부시를 발전시킬 비전의 땅이다.
이 곳에 문화·관광·역사가 녹아나는 문화·관광밸리를 조성해 연 500만명이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군 반환공여지의 부가가치와 생산효과는 의정부시를 생산적인 도시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선거 이후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데,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기대해도 되는가.

-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듯이 인적쇄신보다는 행정적 쇄신을 통해 공무원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이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섬기지 못하는 공무원은 도태될 것이다.
어디 출신이라 중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소문에 불과하며 노력하지 않는 공무원은 중용에서 제외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시민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을 또 한번 뼈저리게 알게 됐다. 섬김과 소통의 시장이 될 것이며, 늘 시민들의 행복을 위하여 고민하고 노력하는 시장이 되겠다.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정을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겠다.

/북부취재본부=최종복·임봉재기자 (블로그)bansugi



■ 당선인 프로필

- 충북 충주 출생
- 배명고 졸업
-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 동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졸업(행정학 박사)
- 신흥대학 행정학과 교수(현)
- 경기도 경기북부발전위원회 위원장
- 경기북부발전 시민포럼 공동의장
- 의정부시 21세기 발전위원회 행정분과위원장
- 경기도 민선2대 도지사 도정 인수위원회 위원장
- 경기북부 광역철고 신설연장 추진위원회 자문교수
- 한국지방공기업학회 부회장


■ 공약사항

1 의정부경전철 사업 전면 재검토
2 지하철 7호선 연장 및 교외선 복선화 실현
3 미군반환 공여지에 문화·관광밸리조성
4 의정부-금정간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5 호원IC 대체도로 개설
6 초중등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
7 4년제 대학 유치
8 교육비전센터 설립
9 문화관광산업 특성화고 유치
10 행정혁신협의회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