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당선인에게 듣는다 // 조억동 광주시장


 

   
 

"지난 4년 광주시를 친환경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한 모든 일들이 가시화 되었습니다." "이제 무가선트램 건설 등 광역시 규모의 통합시로 경쟁력을 키운다면 지난 날 찬란한 광주시의 역사를 되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6·2 지방선거 광주시 재 입성에 성공한 한나라당 조억동(54· 한) 광주시장 당선인은 기본적인 당선 인사를 제외 하고, 본격적인 시정 돌보기에 돌입했다.

조 당선인은 지난 4일 확대 간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시민에게 제시한 민선 5기의 희망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일치단결 해 한발 앞서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본인이 먼저 솔선수범 해 모든 일에 열정과 성의를 갖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4기에 이어 5기 광주시를 이끌어갈 조억동 광주시장 당선인을 만나 향후 4년간 광주시정의 기본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조 당선인과의 일문 일답.


▲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게 되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광주시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하는 계기 마련이 되었으며 이를 승화 시키기 위해 더욱 더 자세를 낮추고 초심으로 시정에 임하겠다.


▲ 노면전차(무가선트램)건설 공약에 대해.

- 노면전차는 광주시청에서 송정동, 경안동, 광주역, 광남동, 오포읍을 연결하는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 이다.
일반철도사업보다 투자비가 적게 들고 공사기간도 짧으며 도로에서 승ㆍ하차가 가능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다.
노면전차가 완공되면 광주시의 동서축은 복선전철로, 남ㆍ북축은 노면전차로 이어져 대중교통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


▲ 일각에서는 노면전차(무가선트램)건설에 대한 공사비 조달과 '노면전차 건설관리법'통과라는 숙제가 걸림돌로 작용 할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 총 공사 예상금액 약 1천500억원 중 사업비의 60%인 900억원은 정부에서 지원받고, 나머지 40%를 도비와 시비로 충당하면 국ㆍ도비 지원과 시의 중기지방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노면전차 건설은 시 재정운영에 영향 없이 추진이 가능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방침으로, 여야 모두가 함께 녹색성장의 필요성을 공감하여 지난 1월에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노면전차 건설관리법'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연장선에 있는 법안이며, 여야 모두가 친환경 교통수단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법안 제정도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선거기간 동안 협약 한 광주와 성남을 잇는 338호선 지방도로 확장공사는.

- 지방도 338호선은 통상 이배재도로로 불리우며, 심한 경사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교통정체도 심한 도로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도 338호선 확장공사는 총연장 7.2km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고 터널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도로환경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지난 18일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선거기간 중 협약한 사업뿐만 아니라 광주시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보고를 하고 7건의 지역 현안 사항의 지원을 부탁 했으며, 한강살리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부지 내 편입 농가 모두에 대한 농기계 보상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지사는 모든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지원 하고, 지역 현안 사업 중 이배재고개 터널공사를 최우선적으로 지원 해 줄 것을 약속했다.


▲ 교육환경 개선과 점진적 무상 급식은.

- 현재 광주시에서는 시세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사업은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 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할 계획이며, 학력향상을 위한 정규 교육과 방과후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시세의 10%에 해당하는 연간 17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의 교육경비지원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으며, 이는 교육의 질 저하와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무상급식은 저소득 및 차 상위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교육환경개선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 광주, 성남, 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향후 전망은.

- 광주, 성남, 하남 행정구역 통합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성남과 하남은 모두 광주시에서 분리된 지역인 만큼 행정구역 통합은 광주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 정책공약을 통해 수 차례 시민 여러분께 약속 드렸듯이 광주, 성남, 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대적인 역세권 개발과 신 개념 노면전차 건설 등을 통해 친환경 자족도시의 여건을 조성, 천년을 이어온 찬란한 역사를 되살리는 '광주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

/광주=한상훈기자 hsh@itimes.co.kr


■ 당선인 프로필

-1956년 경기 광주 출생
-가족관계: 배우자 구경희(53) 외 1남1녀
-광주중앙고등학교 졸업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중
-광주시 투기지역 지정 반대 광주시 범 대책위 수석대표
-팔당 대책 고시 백지화 광주시 범 대책위 수석대표
-광주시의회 3대의원
-광주시의회 4대의원(전반기의장)
-팔당호 수질정책위원회 위원
-현 광주시장


■ 공약사항

-송정동~오포읍 노면전차(무가선트램)건설
-도시가스 보급률 80% 이상으로 확대
-경안동, 송정동 재 정비촉진지구 지정
-지구단위계획과 접목한 역세권 개발
-지방도 338호선 확장공사
-광주, 성남, 하남 광역시 행정구역통합
-신 성장동력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친 환경 유통센타 조기착공
-시장 직속 '일자리 창출 위원회'구성
-광주 종합운동장 조기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