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사지수 100 … 지난달 보다 6p상승
도내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8년만에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수출기업 등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4월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보다 6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가 기준치를 상회한 것은 2002년 4분기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수출기업 및 내수기업 BSI가 각각 114, 92를 기록 전월대비 10p, 4p 상승했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전체 5월 전망BSI도 114를 전망, 여전히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중 매출BSI와 생산BSI도 각각 116, 115를 기록 전월대비 5p씩 상승했다.
제조업의 제품 재고수준BSI도 4월 실적과 5월 전망BSI는 각각 106, 101로 나타나 전월대비 각각 5p, 2p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4월 실적지수 및 5월 전망지수가 91로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모두 전월대비 1p 상승한 수치이다.
수출기업 채산성은 4월 실적지수 및 5월 전망지수가 각각 전월대비 3p, 4p 상승, 내수기업은 4월 실적지수 및 5월 전망지수는 모두 전월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력사정BSI의 경우 5월 전망지수는 84, 87을 기록 모두 전월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사정BSI는 4월 실적과 5월 전망BSI는 모두 99를 나타내 전월대비 1p씩 상승했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18.2%, 환율변동 16.5%, 내수부진 14.5%, 자금부족 1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변동과 원자재가격이 애로요인이라는 응답이 전월에 비해 각각 4.1%p, 2.6%p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응답한 업체 비중이 각각 6.0%p, 1.7%p 감소했다.

/김형수기자 (블로그)vod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