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 '나무은행' … 자원절약 성과
경기농림진흥재단이 각종 개발로 버려지는 나무를 공공사업에 재활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혁신 프로그램의 명칭은 '나무은행'이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택지개발, 도로개설, 재건축, 숲가꾸기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장에서 불가피하게 베어지거나 버려진 나무를 기증받아 공원, 가로수, 녹지대, 학교숲, 쉼터 조성 등 공공녹화사업에 제공하는 나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나무은행 기증신청은 현재까지 111건, 4만9천384주이며 재단은 중 40건 2만649주를 나무은행에 이식해 관리하고 있으며, 58건 1만1천431주를 공공녹화사업에 분양했다.
특히 식목의 계절을 맞아 공공녹화사업에 유용하게 쓰일 2010 상반기 나무은행 분양수목으로 느티나무, 벚나무, 산수유 등 1천700주가 분양신청이 끝난 상태다.
재단은 2005년부터 운영한 광주 나무은행(광주시 도척면 궁평리, 3만8천828㎡)과 2009년부터 운영한 파주시 파주나무은행(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등, 3만8천25㎡) 2곳이 있다.
광주나무은행은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40종 8천909주와 파주나무은행은 감나무, 철쭉 등 5종 309주를 관리하고 있다.
나무은행에 관련된 사항은 재단홈페이지(www.gg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무이식에 관한 굴취 등의 작업비용은 재단에서 부담한다.
민기원 경기농림재단 대표이사는 "각종 개발로 버져지는 나무를 기증받아 공공시설녹화사업에 재활용해 자원절약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저탄소 녹색환경시대을 맞아 나무은행 사업을 발전시켜 나갔겠다"고 말했다.

/김영래 기자 (블로그)y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