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수 129만1천명… 실업률 5.5%로↓
올해 들어 최악으로 치닫던 인천의 고용상황이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 1월 6.3%, 2월 6.5%를 기록한 실업률이 3월 5.5%로 떨어졌다.
인천시가 19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고용동향'을 내놨다.
인천의 취업자수는 지난 1월 127만3천명, 2월 127만1천명에서 3월 들어 129만1천명으로 늘었다. 실업자수는 1월 8만6천명, 2월 8만8천명에서 3월 7만6천명으로 줄었다.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가 줄면서 실업률(5.5%)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만에 6% 아래로 내려섰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과 비교해보면 실업률은 5%에서 0.5%가 증가했다.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1년 사이에 취업자수는 3만9천명이 많아졌고 실업자수는 1만명이 늘었다.
실업률과 함께 고용상황을 나타내주는 인천의 지난 3월 고용률은 58.3%였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된 사람의 비중을 나타낸다.
지난 1월 57.6%, 2월 57.4%보다 조금 늘어난 수치다.
조금 나아졌지만 인천의 3월 실업률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7대 대도시 중 5.2%를 기록한 서울보다는 0.3%, 7대 도시 평균 4.5%보다는 1%가 높았다. 전국 평균 4.1%보다는 1.4%가 높다.
한편 고용율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률과 고용률이 동시에 높은 '기현상'이 계속됐다.
지난 3월 기준 58.3%였다. 7대 도시 평균(56.8%)과 전국 평균(57.8%)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 관계자는 "실업자도 많고 실업률도 아직 높은 편이지만 경제활동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다. 차차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승환기자 (블로그)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