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7명 탑승·3천300마력 자랑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이탈리아 아구스타 소방헬기를 들여온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조달청 입찰을 통해 선정된 이탈리아 아구스타 AW-139 소방헬기를 오는 11월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 91년 구입한 벨206 L-3 7인승 단발헬기가 낡아 대체하기 위해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 헬기는 최고 17명이 탑승할 수 있고, 3천300마력을 낼 수 있는 등 우수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90년 초 구입한 벨206 헬기가 650마력에 불과하고, 너무 낡아 이번에 새로운 헬기를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헬기의 조달가는 120억 원에 달한다.
당초 960~970원 정도로 예상하고 반영했던 예산이 환율 상승(1천100원대)으로 구입가에 못미쳐 일부 기능을 제외된 채 도입된다.
도는 "연간 소방헬기 구조건수가 400~500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보다 성능 좋은 헬기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며"오는 11월 아구스타 헬기를 들여오면 기존 벨 헬기를 폐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블로그)y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