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국평균 보다 부채 낮다"… 흠집내기 '발끈'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진표 최고의원이 한나라당 김문수 현지사를 향한 집중 포화를 시작,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 최고의원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부채 400조원, 공기업부채 200조원의 빚더미 정권을 만든 것처럼, 경기도의 '작은 이명박' 김문수 지사가 빚더미 경기도를 만들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그는 "민선 3기 80%에 육박하던 경기도 재정자립도가 민선4기 김문수 지사 들어 50%대로 추락했다"며 "5천억원로 추정되는 경기도 호화청사 추진을 비롯, 호화 보트쇼 등 전시성 행사에 치중함으로써 재정자립도를 악화시켰다. 김문수 지사가 도정을 실패로 이끌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경기도가 선심성 정책을 펴기 위해 산하 공기업에 부채를 떠안긴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기도시공사의 부채가 작년 3분기 현재 6조 4천억원에 달했다"며 "민선 3기 150%였던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민선 4기 김문수 지사 들어 무려 540%로 3.6배나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또 "경기도사공사가 갚아야 하는 하루 금융이자만 4억1천만원"이라며 "연간 1천500억원의 도민 혈세가 이자 갚느라고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김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는 경기도의 작은 MB 김문수 지사의 빚더미 도정에 대한 심판"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1천200만 경기도민이 혈세를 물쓰듯 하는 김문수 지사를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기도 최우영 대변인은 "호화청사 추진으로 인해 재정자립도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광교 신도시 청사는 아직 설계도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 "경기도의 재정자립도가 하락한 것은 김문수 지사가 국비를 많이 따와 상대적으로 도비가 적어 보인 것 뿐"이라며 "실제로 경기도의 부채는 1조4천498억 원으로 예산 대비 10.98%로 전국 평균 14.18%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시공사는 AAA+를 받은 우리나라 최고 공기업"이라며 "지방공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지라지만 도정을 흠집내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맞공세를 폈다.

/이옥희기자 (블로그)ock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