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일본 코베시가 손을 잡았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일본 고베시 야다 타츠오(矢田立郞)는 6일 인천시청에서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다. 시는 또 이날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효고현 지방본부 차득룡 단장을 '인천시 국제자문관'에 위촉했다.
안 시장은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디자인 도시인 코베시와 자매 결연을 맺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정을 통해 양 도시 간 관광, 항만, 공항 등 여러 분양에서 실질적이면서도 다양한 교류협력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다 타츠오 코베시장은 "인천시와 코베시는 항만 개항 관련 역사성과 경제적 위상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이 많다"며 "디자인 도시이자 최첨단 의료산업도시 구상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는 코베시와 컴팩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고 있는 인천시가 협력해 양 도시 발전과 동아시아 발전에 크게 기여하자"고 답했다.
양 도시 시장은 자매결연 협정 체결에 앞서 시청 중앙홀에서 '코베시 홍보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코베시가 지향하고 의료산업도시 구상 프로젝트 및 코베시 특산품, 관광명서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고베시 야다 타츠오 시장을 비롯한 포트세일즈단은 이날 인천항을 방문했다. 일본의 시장이 직접 인천항을 대상으로 포트세일즈에 나선 것은 드문 일로 항만공사 설립 이후 세 번째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시는 긴키(近畿)지방 효고현에 위치한 일본 최초의 정령 지정도시로 인구 약 154만명·면적 552㎦이며, 지난 1868년 개항했다.
인천시는 이번 자매결연으로, 17개국 31개 자매·우호도시를 갖게 됐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