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최고로 추구 … 서로 양보하며 우정 돈독
서인천 마라톤클럽

달리기를 사랑하는 달림이들의 모임 서인천마라톤클럽(회장 인성식·52)이다.
인천시 서구 근린공원에서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서 지난해 11월23일 서인천마라톤클럽을 창단했다.

각자 하는일과 살아온 환경이 전혀 다르지만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의기투합했다.
그래서 서인천마라톤클럽이 추구하는 최고가치가 '건강'이다. 회원들은 자신의 건강을 비롯해 가족들의 건강, 보다 낳은 삶의 질을 얻기위해 달린다.

다음이 친목도모,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서인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체 회원은 50여명. 40대가 많고 50대, 30대 회원들로 구성됐다.
회원 가운데 마라톤풀코스 42.195㎞를 3시간 안에 주파할 수(SUB 3) 있는 회원이 3명이다.
4시간 이내 완주(SUB 4)가능한 회원만도 10여명에 이른다.

회원들의 마라톤 경력은 초보자부터 10년 이상까지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3~4년이나 된다.
동호회 연륜은 짧지만 회원 모두의 기량은 평균 수준을 넘어선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달림이들인 만큼 회원들이 모이며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모두 잊고 오로지 '달리기'이야기로 공감대를 이룬다. 동호회는 '순수'함을 강조한다. 회원들간에 사소한 이견대립이 있어도 서로의 양보를 통해 지혜롭게 풀어가는 미덕이 있다. 그만큼 회원들간의 애정이 두텁다.

매주 화·목요일 서구 근린공원에서 단체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계양산과 강화도, 인천대공원을 찾아 훈련한다.
서인천마라톤클럽 회원들에게 강화해변마라톤코스는 낯익은 코스다.

달리기가 좋아서 동호회에 가입했다는 회원들은 '순수'함의 미덕뒤에 '좋은기록 달성'이라는 열정이 잔뜩 배어있다.

서인천마라톤클럽은 강화해변마라톤에서 회원들의 실력발휘를 벼르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