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투고 ▧
경제 한파에 유난히 몸과 마음이 춥게 느껴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음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머지않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봄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연수경찰서 경비교통과 행정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면서 교통에 관계되는 행정업무에 종사하다보니 그간 무심히 지나쳤던 많은 것들이 새롭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선 경제불황 속에서 운전자인 나부터 물류비용 10% 줄이기 운동에 적극 실천해야겠다는 것입니다.

교차로 내에서 정체상황임에도 차량이 꼬리를 물고 진입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교차로 꼬리물기는 교통정체는 물론 운전자 불편을 자아내고 사고까지 유발합니다.

정체된 교차로에서 무리하게 앞차를 따라서 진입하지 않고 정지선을 지킬 경우 통계상으로 차량연료비 11% 감소, 구간별 평균지체시간 29% 감소, 평균주행속도 25% 증가를 이끌어 냅니다.

정지선을 과도하게 넘으면 보행자의 불편을 주게 되며, 자의건 타의건 신호를 위반하게 되고, 이와 같은 교통법규 위반은 평균 지체 시간을 연장하고 주행속도를 떨어뜨리며 연료비를 증가시켜 국가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부터 가야한다는 식의 끼어들기, 황색신호 점멸시 꼬리물기 등 이기적인 운전습관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물류비용 10% 절감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교통행정인턴사원으로 근무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요. 남의 시선이 없어도 올바른 운전습관을 실천 하는 것이야 말로 경제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입니다.

/박하니(인천 연수경찰서 교통안전계 행정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