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절충점을 모색하기 위해 `3+3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3+3 회담'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와 가축법개정특위 간사, 정책위의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 회담을 통해 원구성 협상의 걸림돌인 가축법 개정문제를 최종적으로 절충할 예정이어서 원구성 문제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가 막판 절충에 나섬에 따라 당초 이날 낮 12시까지였던 국회법개정특위의 활동 시한을 오후 4시로 늦췄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오후 5시로 연기했다.

   김 의장측은 "원구성과 관련한 움직임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어 본회의 개의 시간을 미뤘다"며 "긍정적인 모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선진당은 이날 오전 '선(先) 원구성, 후(後) 가축법 합의'라는 대전제 하에서 가축법 개정안을 9월말까지 처리하되 3개 교섭단체 실무협상을 통해 단일안을 만들자는 중재안을 여야에 제시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양당으로부터 긍정적 입장을 전해들었다"며 "잘만 되면 오늘 오후 늦게라도 원구성 합의를 이끌어내고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