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당선인에게 듣는다 // 여인국 과천시장

"아시다시피 과천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3선의 과천시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현장 확인 중심의 시정을 펼칠것이다. 하루의 1/3 이상을 지역에 나가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철저한 업무추진을 위해 한가지를 하더라도 완벽히 하면서 사전 점검 및 사후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이며 시가 변화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공약한 지식정보타운, 복합문화관광단지, 화훼종합센터의 3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한 개발이익은 임대주택 기금으로 조성해 저소득임차가구를대상으로임대료보조금 지원을 선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서민주거 안정에 대책을 마련하겠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과천시장으로 당선된 여인국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며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여인국 과천시장 당선자의 시정방향과 앞으로의 계획등을 들어보았다.


▲ 3선 도전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이슈가 많았던 선거라 생각한다. 특히 과천시의 최대 현안인 재건축문제, 단독주택 주거환경개선문제 등 과천의 미래를 결정할 여러가지 현안이 선거 내내 시민의 표심을 흔들었다.
특히 그동안 논의조차 없었던 과천시와 안양권과의 통합문제가 선거 막바지까지 제기돼 많은 시민들이 혼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현안들에 대해 타 후보자들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등 흑색, 비방 선전이 난무했고 역대 과천시장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혼탁하고 과열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 재건축 문제로 야당후보들의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과천시장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공동주택 재건축 용적률 상향이었다.

지난 5월 김문수 경기도 지사 후보와의 공동 정책협약식에서 김 후보께서는 과천시가 마련할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20%범위 내에서 용적률 상향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러한 협약사항에 대해 야당 후보들은 그 의미를 축소 평가하며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용적률 20%미만의 변경은 도지사 권한으로 조정 가능하므로 과천의 최대 현안인 아파트 재건축 용적률 상향을 반드시 관철시켜 재건축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과천시를 워싱턴시티와 같은 특별자치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특별자치구는 자치입법권, 인사권, 예산권을 갖고 지역의 일을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법적토대를 갖추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7만 인구의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및 복합문화관광단지가 건설되면 인구 10만 명이 넘는 자족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다.

주민의 높은 의식수준을 고려할때, 향후 과천시의 재정 자립도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충분히 미국 워싱턴 시티처럼 특별자치구로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것이라 판단된다.

인근 지자체와의 행정구역통합에 대해서 과천시는 예나 지금이나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향후에도 분명히 반대의 입장을 취할 것임을 밝힌다.


▲ 시민들에게 당부 말씀은.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덕분에 이번 선거에 제5대 민선 과천시장에 당선됐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시민의 뜻을 잘새기는 자세로 시장직을 수행하겠다.

거듭시민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교육, 문화, 예술 등 각종 공약사항에 대해 기필코 약속을 지켜 시민들의 마음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

/과천=권광수기자 blog.itimes.co.kr/kskwon


■ 당선인 프로필

1955년 서울출생으로 서울매동초교와 청운중, 경복고교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학사)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석사), 미국 미시간대학원 도시계획학과 졸업(석사), 경원대 대학원 도시계획과 박사과정 수료. 해군 중위로 전역,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환경청 교통부(행정사무관), 교통부 국제협력과장, 건설교통부 도시철도과장, 토지정책과장, 경기도 투자진흥관, 건설도시정책국장, 용인시 부시장(난개발 해결을 위해 부임),경기도 지방공무원교육원장, 환경국장,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2년 용인부시장 재직시 민선 3기 과천시장으로 출마 당선됐고 4기에 출마해 당선, 이번 5기 민선 시장으로 출마 야당후보들의 강한 비판에도 3선 도전에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돼 입지전적의 인물. 그는 그동안 민선 3, 4기 시정에선 최고의 평생학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또 전국 첫 교육지원과를 신설, 획기적 학교환경 개선에 등에 총 435억원을 지원했고 또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 또한 맑고 행복한 도시조성을 위해 양재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 행복한 테마숲 조성, 기후변화 도시 선정, 추사 김정희 유적 복원 및 사업추진, 환경 친화적 3단지 11단지 재건축 완공, 또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기금 및 여성발전기금 조성, 장애인 보장구 수리 센터 장애인복지지원센터 마련, 일시 보육시설 설치 운영, 국가유공자 우대 등의 정책을 펼쳤다.
특히 그는 도시계획학 전문가답게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과 복합문화관광단지, 화훼종합센터 등을 설계하고 있어 과천시가 또 한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약사항

1 아파트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2 단독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 합리적 추진
3 확실한 사교육비 절감대책 마련 및 품격
높은 교육환경 조성
4 모두가 행복한 과천 건설
5 과천 도약 위한 비전프로젝트 적극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