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당선인에게 듣는다 // 김윤식 시흥시장
   
▲ 김윤식 시장이 지역내 혁신학교인 도창초등학교를 방문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공통의 의견 공론화 … 7·8월 중 '함께하는 인사' 추진

군자지구, 첨단 유비쿼터스 기반 교육·의료부문 강화



△우선 재선을 축하한다. 소감은.

―민선5기 시흥시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주신 41만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사실 재선의 기쁨보다는 제게 주어진 소명에 오히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일하고 싶어서 시장이 되고자 했으며 특혜를 누리거나 갖고 싶은 것은 없다.
단지 내가 꿈꿔왔던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만큼 짜릿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하여 거듭 감사드리며, 앞으로 주어진 임기동안 저에게 부여된 소명을 잊지 않고 초지일관 겸허한 자세로 시흥 발전을 위해 온 열정을 바쳐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어렸웠던 점은.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 입장에서 힘들지 않은 일이 없겠지만 하고픈 희망과 열정이 있기에 소소한 것은 다 잊으려 했다.
다만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과 시민들의 무관심이 가장 조심스러웠고 상대측에서 흑색선전과 불법선거를 하면서 연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지난 민선4기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후 시흥시민의 상처가 회복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저 또한 시흥시민으로서 안타까웠다.

 

   
▲ 김윤식 시장이 갯골축제 개최 예정지인 갯골생태공원 현장을 찾아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조직개편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지난 1년은 잔여임기를 마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향후 4년을 책임지고 시정을 이끌 일하는 조직이 필요한만큼 원칙적으로 조직개편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시기는 늦어도 7월안에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사원칙과 시기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사권 (시장) 고유권한'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테이블 위에 올려 최대한 공론화 하는 즉, 다수가 공감하는 보편성에 기초한 '함께하는 인사'를 하고 싶다.
인사는 조직개편과 연동돼 있고 현재 분동과 미래사업단장 공석, 시·군간 교류 등 여러 (인사) 요인들이 존재하는만큼 (조직개편이)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조금 늦더라도 모든 상황을 망라할 수 있는 시점(대략 8월초쯤)에 단행하겠다.


△앞으로 시정운영 원칙은.

―시정의 존재목적은 시흥발전과 시민행복이다. 시흥의 잠재력을 일깨워 삶의 질과 양이 조화롭고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생명도시'를 만들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 시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며 미래지향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또 지난 1년간 하지 못한 일들을 지금 당장보다는 시흥의 미래를 바라보며 차근차근 확실하게 매듭져 도시와 자연과 산업이 균형을 이루는 품격있는 80만 중견도시를 만들겠다.


△민선 5기 최대 역점사업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가장 큰 군자지구를 교육·의료산업 도시로 만들어 그 과실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배우는 것과 먹고 사는 것이 동시에 해결되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의료산업은 지속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으면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산업이다.
군자지구는 현재 도로부터 개발계획이 승인되었고, 이달중에 설계용역이 발주될 예정인 만큼 내년 상반기중에는 착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군자지구지구내 지역주민과 파트너로서 공유하는 개방캠퍼스, 병원·의과대학·연구소 등의 의료도시,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반의 교육·산업도시 건설을 목표로 2014년 개교 추진에 신중하고 속도감 있게 전력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시장과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없는 지방자치는 껍데기에 불과한만큼 내고장 시흥에 대한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시정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하고 집행한다면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늘 한결같이 시흥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방향과 분위기를 다잡고 열심히 뛰겠다.

/시흥=김신섭기자 blog.itimes.co.kr/sskim 사진제공=시흥시



■ 당선인 프로필

전남 무안산인 김 시장은 부산에서 초·중교를 졸업한 후 광주에서 고교를 마치고 연세대학교 중어중문과를 거쳐 동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자치 및 도시행정을 전공. 김 시장은 고(故) 제정구 국회의원 비서와 제4대 경기도 의회의원을 통해 정치에 입문해 참여정부시절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시흥 교육문화센터 대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 가족은 부인 최숭님(44)씨와 1녀.



■ 공약사항

△군자지구내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 유치
△9천256㎢ 규모의 시화 MTV 개발사업
△소사~원시선 등 수도권 전철 조기건설 추진
△갯골생태공원 등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구축
△시민참여를 통한 적극적 지역환경 관리
△기업하기 좋은 도시여건 조성
△아동보육환경 개선 및 지원강화
△저소득층 복지안정망 기반강화
△다양한 교욱기회 확대를 통해 교육격차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