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을 만든건지 공연장을 만든건지 알수 없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주경기장은 프로농구단 전용구장이다. 국내 프로농구 뿐만 아니라 2007년 아시아여자농구대회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다목적으로 만든 탓에 프로농구 구단에서 농구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삼산체육관이 지어지기 전 전자랜드 농구단이 인천종합건설본부에 당초 요구한 관중석과 코트 사이 여유공간은 6m. 하지만 농구장이 다 지어진 지금 3.8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각 팀 벤치가 있는 곳은 관중석 한 칸을 접어둔채 사용하고 있다.
최희암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감독은 지난달 28일 삼산체육관 첫 훈련을 한 자리에서 "다른 경기장보다 공간이 좁아 선수들이 쉬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농구 전용구장이라면서 이곳에서 시합을 하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삼산체육관은 프로농구대회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도 준비 중이다. 내년 1월 한·중 농구대잔치와 6월 아시아여자농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프로농구도 어려운데 국제대회도 문제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