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충암고 감독
 “미추홀기 2연패도 문제 없습니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미추홀기 준결승에서 지난해 4강 상대였던 인천고를 올해 다시 만나 7-2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2회 연속 결승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 감독은 “인천에만 오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대진 운도 따라 2연패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충암고는 이번 대회에서 효천고를 5-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부산공고, 포철공고에 이어 인천고를 누르고 결승까지 올랐다. 상대팀에게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실책도 전체 게임에서 4개뿐이다. 상대 약점을 기회로 잇는데 탁월한 감각이 있다.
 4일 결승전에서는 황인창-홍상삼이 있는 철벽 마운드와 박세진-마낙길의 강한 방망이를 내세워 장충고를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홍상삼은 4강전에서 6이닝동안 2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낙길은 8강전에서 2루타를 날리는 등 팀을 결승으로 올리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
 충암고는 올해 청룡기 8강과 봉황기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충암고 야구 명성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열심히 해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물질적 도움을 준 이홍식 이사장과 학부모, 동문들에 감사드린다”며 “기대하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