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건강찾기 작전'
 검찰이 범죄가 아닌 비만·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24일 문영호 검사장 특별지시로 체중감량과 금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직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중감량 실천조장은 한명관 2차장 검사, 금연 실천조장은 형사1부 최재정 부장검사가 맡아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건강찾기 100일 작전’을 지휘를 맡는다.
자발적인 신청을 유도한 끝에 체중감량 조에는 95㎏이 넘는 직원과 몸무게 공개를 절대 불허한 여검사를 비롯 총 15명이 참여, 현재 체중의 7% 이상을 감량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2차장 사무실에 체중과 체지방이 함께 측정되는 체중계를 비치해 참여자들은 누구나 수시로 몸무게를 재며 자신의 목표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0명이 참여하기로 한 금연조는 ‘90일 이후에 무조건 금연’이라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검사중 유일하게 금연조에 참여키로 한 최 부장검사와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10∼20년 이상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워 온 ‘골초’들이지만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끊어보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검찰은 올 12월 체중감량조와 금연조가 목표치를 제대로 달성했는지를 평가해 자체 시상할 계획이다.
한명관 2차장 검사는 “체중감량은 자율적인 방법에 맡기는 대신 한달마다 정기적으로 측정해 목표달성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금연운동도 이미 검찰청 내부에 분위기가 확산돼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갑천기자 (블로그)cga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