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20만개의 새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인천형 뉴딜정책’을 추진키로 했다는 최근 발표는 대다수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큰 기대를 모으는 내용이다.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청소년 학창시절이후 가장 큰 힘이 기본적으로 자신의 ‘일자리’라는 점에서 인천시의 이번 발표는 매우 의미있는 시도로 보인다.
’뉴딜정책’은 지난 1933년 미국에서 공황 극복을 위해 정부주도로 경제개발정책을 펴면서 수많은 실업자들을 구제하는 데 성공, 세계 역사적으로 그동안 높은 평가를 받아왔었던 모범정책임이 분명하다. 인천시가 미국의 뉴딜정책을 기본 모델로 지역에서 20만개 일자리 창출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특히 일반 서민들 입장에선 확실하게,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될 사업이다.
사실 수십년전의 미국보다 최근 선진국으로 크고 있는 한국에서 오히려 일자리를 제대로 못구하는 백수가 엄청 늘어나 답답해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 때문에 최근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재정경제부 간부회의에서 향후 모든 경제정책 결정에 있어 국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중앙정부에서도 실업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뒤늦게나마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국가경제나 지역경제 문제와 별개로 개인 입장에서 일자리 유무에 따라 삶의 여건이 크게 좌우된다. 그런만큼 인천시는 일자리와 관련된 ’SOC(사회간접자본)건설사업’ 등의 조기집행 등 3단계로 나눠진 ‘인천형 뉴딜정책’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게 관련 사업 연구를 의뢰한 인천발전연구원 등 외부기관, 단체들과 협력체계를 확실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언론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임기간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복지증진을 꼽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역사회에선 이번에 재선된 안상수 인천시장 역시 향후 4년 뒤 같은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게 많은 시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사회복지정책의 최고 핵심이 일자리 창출 부문이라는 점을 시정 책임자들이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확실히 인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