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본격공사에 들어가게 되는 인천 남동구 소래·논현 신도시개발사업에 지역의 전문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그 의미가 실제로 크다. 총 72만평의 예전 (주)한화 인천공장 부지에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주)한화건설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참여하게된 것은 사업허가권을 가진 인천시의 협조요청에 의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인천시는 그제 지역전문건설업체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지역의 건설사들을 적극 참여시켜 나가겠다면서 (주)한화건설의 소래·논현 신도시 개발사업이 1차 시범사업대상임을 공표했다. 인천의 미래를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은 기본이다.
대규모 공사일수록 대기업들이 독식하는 한국의 현 상황은 대다수 중소기업들을 힘들게 하면서 특히 지방의 중소건설업체들에는 성장여부보다 오히려 존속여부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동북아의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은 최근들어 송도·영종·청라 등 3대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인천대교, 가정오거리 신도시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범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직까지 국내 대기업들만 수익을 올리고 있을 뿐 지역 전문건설업체 대부분은 맡은 일이 전혀 없어 옆에서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고유가와 환율변동속에 지금 인천은 지난 5월의 수출증가율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최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조사한 금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에서 실사지수(BSI)가 지난 2분기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그 피해는 지역의 중소기업은 물론 특히 일반 서민들이 고통을 당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소래·논현 신도시 조성사업처럼 서민들의 실업문제 해소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효과가 있는 관련 정책들을 시는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