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날림먼지 폐해가 최악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향도이자 공업도시인 인천시의 대기악취 소음 등의 정도가 심해 265만 시민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 묻혀 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인청항 항만주변과 사업장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가 위험수위에 달해 시민들이 숨한번 제대로 크게 쉬지 못하는 형편이라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날림먼지는 관심을 갖고 예방조치를 강구하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일이다.
 인천시와 관계기관들은 과연 날림먼지 차단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인천시의 날림먼지가 심하다는 것은 사업장이나 공사책임자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하늘은 늘 뿌옇다. 그 만큼 각종 매연과 날림먼지가 심하다는 증거다. 그런데 환경부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시·도 건설현장 공장 등 1만1천129개 날림먼지 사업장을 특별점검결과 632곳에 위반업소로 적발돼 1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경기도의 8.1% 보다도 높고 인천시민들은 서울 시민보다 4배 가까이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인천시민들 가운데는 요즘 같은 찜통 더위에도 날림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미세먼지는 물론 항만주변과 공업단지 대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폐해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시민들이 와이셔츠를 하루 입는다면 인천에서는 3시간만 지나면 각종 오염에 글려 벗어벗어야한다는 우스게 소리도 있다. 그 만큼 환경이 열악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위반업소들의 사례를 보면 야적물 덮개훼손에 제일 많고 날림먼지 발생사업 미신고, 운송차량 먼지억제 시설 미비 등이 많이 적발됐다.
 날림먼지는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대기오염때문에 오존경보가 자주 발령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미세먼지는 그렇다치고 날림먼지는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인처시 등 관계기관들은 수박 겉핧기식 느슨한 단속을 지양하고 날림먼지 방지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과 철퇴를 내려야 한다.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날림먼지부터 다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