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는 16일 강정구 교수 사태와 관련, 천정배 법무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손 지사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minihp.cyworld.nate.com)에 올린 글을 통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정치적 편가르기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강 교수 사태는 한마디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관한 문제며,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한다면 이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핵심요소인 검찰의 독립성을 법무부 장관이 침해하려는 것에서 문제의 발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갖게 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지 정치적 간섭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이를 모를리 없는 장관이 정치적 파란을 야기한 것은 편가르기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이념논쟁을 불러 일으켜 지지층의 응집을 꾀하려 했던 장관은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며 천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손 지사는 이어 “강 교수가 한국전쟁을 어떻게 해석했건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면서 “이 정도의 궤변을 가지고 온 사회가 떠들썩한 것은 성숙한 사회가 아닌 만큼 소모적 이념논쟁과 정치적 편 가르기를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그럴 시간에 그런 에너지를 갖고 경제 살리고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공허한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실사구시의 실학정신으로 우리자신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민생을 챙기고 실질을 숭상하는 경세치용의 정신으로 우리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구대서기자 (블로그)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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