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상품화된 거대한 시장에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언어도 상품이 됩니다. 지식의 도구인 언어 그 자체가 가장 이윤 폭이 큰 첨단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지식을 위한 지식’도 생산되고 유통됩니다. 도무지 무욕(無欲)할 수도 없고 무지(無知)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의 숨결을 위하여 한 줄기 바람이 되리라.” 무와 유가 절묘하게 융화되고 있는 것이 바람이라고 생각하지요. /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 신영복 돌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