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경일 등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이 줄어들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희박해져가고 있지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어느 국민이 어떻게 내 나라 내 조국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인천시가 태극기 게양 붐 조성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5일 까지 ‘전 가정·전 직장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는 보도이다. 일단을 잘하는 일이다. 그러나 한편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의당 태극기를 게양하여야 하는데 누가 시켜서 게양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그렇게 게양된 국기는 오래 가지 못한다.
 시는 이번 캠페인 취지를 광복 60주년을 맞아 국권회복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뜻이라고 한다. 국기를 게양하는 날이 돌아와도 각 시민 가정에서 제대로 게양하지 않으니까 국기 달기 켐페인 까지 벌이는 것이다. 이해는 간다. 자발적인 게양이 되기를 바란다.
국경일이 돌아와도 예전에 비해 국기를 게양하는 가정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각종행사에서도 식순에는 애국가 제창 순서가 있으나 실제로는 생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기를 올바로 게양,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들도 국기 게양에 관한 법규에 맞추지 않고 제멋대로 게양하고 있는 곳이 자주 눈에 띈다. 이 모든 것이 애국심을 희박하게 하는 것들이다.
 대형 참사사고가 빚어 질때면 외국으로 나가는 해외 이민자들이 늘고있다. 국가를 위해 평생 몸바쳐 일했는데 국가가 알아주지 않을 때 해외로 이민을 갈 충동을 느낀다고들 한다. 이해는 간다. 그래도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조국이다. 반드시 국내에서 살라는 법은 없다. 어떤 이유에서 떠난다해도 조국애는 잊지 말아야 한다.
 나라사랑은 누가 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야한다. 국기게양 또한 자발적으로 게양할 때 비로소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 국기에 담겨있는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애국심도 생겨나는 것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쉬운 때다.우리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를 게양하는데 앞장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