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생태 체험
 다음 주말을 전후로 초·중·고교가 일제히 방학에 들어간다.
 오랜만에 갑갑한 교실을 벗어난 아이들이 선듯 갈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다. 하루종일 인터넷 게임에 빠져 방학을 통째로 날려보낼 수도 있다.
 아이들이 의미있게 방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과 경기도에 있는 박물관이나 전시관, 각종 학습시설을 테마별로 나눠 소개한다.
 그 첫번째 순서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안내한다.
  
 ▲인천대공원 자연생태원
 연중 개방하지만, 매월 첫째, 세째주 수요일에 가면 생태 도우미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생태원을 둘러볼 수 있다. 오후 2시까지 생태원에 도착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인원수는 제한 없다.
 안내만 받을 수 없다. 체험도 하고 싶다. 이럴 경우에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토요생태기행’에 참여하면 된다. 매월 1일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45명을 모집한다. 부모들은 별도로 교육받는다. 관모산 생태원, 자생식물원을 차례로 둘러보며 체험형 학습이 가능하다. 생태원에서는 곤충이나 식물의 채집이 금지돼 있다. ☎(032)440-6536
 ▲수도권 해양생태공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옆에 있다. 해양탐구자연학습장으로,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인근에 소금 생산시설이 있어, 바닷물을 담아 햇볕에 말려 천일염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오후 3∼4시 인부들이 곰배로 소금을 긁어내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 연간 생산하는 소름량은 70t에 달한다.
 2.1㎞에 달하는 맨발로 걷는 길과 인천대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모스길은 주민들의 산책로로도 인기다.
 평일에는 오전 10시∼오후5시까지. 토·일요일에는 공원은 열지만, 염전학습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무료. ☎(032)453-2961∼2
 ▲강화갯벌센터
 갯벌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지난 6월 강화도 여차리에 문을 연 강화갯벌센터를 찾아가 보자. 갯벌에서 50여m 떨어진 언덕에 세워진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250평) 규모로 갯벌생물을 관찰하고 과학실험을 할 수 있는 실험실과 갯벌 생태 도서가 소장된 도서관이 설치됐다.
 갯벌의 형성과정과 생태를 보여주는 전시관과 조류 관찰장, 교육관, 전망대 등이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800원, 청소년 1천원, 어른 1천500원. ☎(032)937-5057
 ▲부천자연생태박물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 있다. 곤충과 식물, 농작물 등을 생태적 연결고리에 따라 전시하고 있어 쉽게 자연 생태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공룡박물관과 3D입체영성관 등이 있고, 야외 동물원도 있다.
 여름방학기간 중 매주 2회, 4주에 걸쳐 초등학교 4∼5학년 대상 어린이 과학교실(참가비 5만원)을 열고 있다. 짚풀공예체험교실(참가비 2천원)과 전통놀이 체험교실도 연다. 4계절 꽃 전시회도 마련, 8월에는 백학전시회를 한다. ☎(032)678-0720
 ▲시화호 갈대 습지 공원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처리식 하수종말처리장이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해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연면적 31만평에 인공으로 조성한 습지, 생태공원으로 활용된다.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 관련 각종 생태자료 등을 전시한 환경생태관이 있다. 또 생태연못과 야생화 꽃길, 관찰로 등을 조성했다. 관찰로에서는 갈대가 수면을 가득 메운 습지위를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료. 단체는 인터넷 예약. sihwa.kowaco.or.kr ☎(031)400-1440
 ▲한강생태학습장
 양평군 강하면 운심리에 있다. 수생식물 연못, 여울·소, 잠자리연못, 조류관찰대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한강변 자연습지가 복원된 자연 체험 학습 공간이다.
 생태탐방 안내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스스로 탐방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자연관찰교실과 특별프로그램도 운영, 시기마다 내용이 달라 사전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인근에 양평 바탕공 예술관과 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 남양주 종합촬영소, 양평문화예술체험장 등이 있다. 인터넷 예약 필수. www.hgeco.or.kr ☎(031)774-3603
 ▲애벌래 생태학교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에 있다. 1만5천평 대지위에 각종 야생화와 수생식물, 느티나무 숲, 갈대 밭 등이 조성돼 있다.
 사시사철 나비생태하우스에서는 나비의 생태를 지켜볼 수 있고, 곤충 전시실에서는 각종 곤충과 양서류, 파충류 등 살아있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표본전시장에는 1천여종에 달하는 한국 나비와 외국나비, 곤충이 전시돼 있다.
 농총 체험 및 생태체험 활동과 자연물을 이용한 조형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5천원, 3시간 참여교육은 4세이상 1만3천원, 단체 1만1천원. www.younhees.com ☎(031)771-0551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성남지역내 생태적 가치가 높은 맹산 지역을 보전하고, 자연에 대한 건강한 의식을 키우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만들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상탑초등학교 맞은편.
 자연과 만나기, 숲 체험 교실 등 환경교육과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딧불 체험교실을 연다. 가족과 함께 하는 맹산반딧불이 자연학교 프로그램으로 개구리, 도롱뇽 관찰, 화전 붙여먹기, 천연염색하기, 농사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참가 접수하면 된다. www.bandi.or.kr ☎(031)702-5610
 ▲쇠꼴마을
 7만평 자갈밭 군 사격장을 체험학습 공간으로 바꿨다.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에 라리잡고 있다.
 사계절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 축제(7월23∼24일)가 열린다. 도자기 만들기 농사체험, 별자리 관찰, 천연염색, 팥빙수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허브를 이용해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허브체험’ 프로그램과 자연체험, 전설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세째주 일요일에는 겨절별 테마축제도 개최, 7월에는 한여름 별밤캠프가, 8월에는 황토축제가 열린다. 8가지 쇠꼴마을 미스터리를 풀어보는 재미도 있다. www.joyr.com ☎(031)959-0123
 /김주희기자 blog.itimes.co.kr/kimjuhee
 /경기도 지역 사진 제공=경기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