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중인 한나라당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이 환경 파괴와 천주교 성지 훼손을 이유로 갈등을 빚어 왔던 안성시 미리내 성지 골프장건설 계획을 백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신상진 의원측에 따르면 안성시 도시과는 지난 16일 “(주)S개발이 지난 2월 양성면 미산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제출한 ‘도시계획입안서’를 반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는 것.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안성시의 이번 결정은 환경, 문화적 손실을 예방한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환경 훼손을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12일 안성시청 앞에서 안성 미산리 골프장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던 강정근(천주교 수원교구) 신부를 찾아 대책위의 입장을 들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곽결호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자연환경과 천주교 성지를 훼손하는 안성 미산리 골프장 건설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성남=송영규기자 (블로그)yg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