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물가상승 압력과 투자팽창에도 불구하고 경제진정을 위해 갑작스럽게 긴축재정 정책을 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런칭(金人慶) 중국 재정부장이 5일 밝혔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진 부장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안정적인 재정정책이 중국의 변화된 경제상황에 맞는다”며 “재정정책에 갑자기 제동을 걸거나 방향을 선회하고, 전면적인 긴축조치를 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진 부장은 “일부 부문에서 투자가 너무 빨리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투자중첩의 문제도 심각하고 두드러지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상존하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올해부터는 유연하면서도 적정속도를 갖춘 온건한 재정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정 확대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나 경제·사회 발전 속도에서 농업, 교육, 공중 보건, 사회보장 등 강화를 필요로 하는 상당수의 약한 부문이 있다”며 취약 부문의 지원을 강화하되 급팽창하는 부문의 투자를 꺾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