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지구의 날 축제가 23일 시민들을 찾아간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인천대공원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생소한 지구의 날을 알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행사 준비에 전념해온 이들이 있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MCA, 인천녹색소비자연대, 가톨릭환경연대 등 인천지역 환경 5개 단체 실무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인천녹색연합 이윤미(25)간사는 지구의 날 행사만 4차례 기획했다. 그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지구의 날 행사를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 왔다.
 이 간사는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다른 실무자들과 모여 예산 문제, 참여단체 섭외, 안내장 발송 등 세세한 문제를 챙겼다.
 제때 퇴근이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기존 업무에 지구의 날 행사 업무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이는 등 지구의 날 행사에 매달린 지 2달여. 지역 환경단체 실무자들의 숨은 노력으로 지구의 날 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행사 준비내내 이 간사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던 고민은 날씨였다. 매 년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올 해는 날씨가 좋아 힘들게 준비한 행사를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었음 한다”고 말했다.
 “지구는 후손들을 위해 잠시 빌린 겁니다. 후손들과 더불어 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바로 지구의 날이죠.” /노형래기자 blog.itimes.co.kr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