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전문위원 도움없이 예산심사 하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문위원의 갑작스런 공석으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2월 서기관급 인사로 농림수산전문위원에서 특별위원회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윤종태(59)씨가 지난 7일자로 명예퇴직해 이 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05년도 제1회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 경정 예산(안) 심사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의회 전문위원은 각 상임위와 특위의 안건심사에 앞서 안건의 법률적 결점 유무, 현실적 문제점 등을 검토한 뒤 검토보고서를 작성, 각 위원회가 안건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심사·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건 심사과정에서 그때 그때 의원들에게 필요한 법률적, 제도적 자문을 하고 자료와 의견을 내는 것도 전문위원의 역할이다.
하지만 후속인사 준비 없이 갑자기 발생한 공백으로 도의회는 11일 도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사전검토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도의회 의장단은 일단 예정된 4월 인사에 앞서 특위 전문위원 인사를 임시회 개회전에 먼저 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현재 도의 서기관 인사는 특위 전문위원을 포함해 도의회에 신설된 입법정책담당관, 재보선 출마로 사직한 최영근 혁신분권과장 등 세 자리의 인사요인이 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인사를 할 경우 이에 따른 후속인사 등으로 인사가 늦어져 예산심사에 차질이 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 인사담당은 “인사시기를 확답할 수는 없다”며 “도의회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송명희기자 (블로그)thi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