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땅의 절반은 도내에 살고 있지 않은 외지 사람의 것이고, 그 가운데 절반은 서울시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행정자치부가 ‘부동산정보관리센터시스템’을 개발, 처음으로 운영하면서 밝힌 ‘경기도의 거주지별 토지·건물 소유현황’을 보면 경기도의 토지면적은 모두 54억9천725만여㎡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민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전체의 58%인 31억7천78만여㎡이고, 나머지 42%(23억2천646만여㎡)는 경기도 이외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
외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도내 토지를 소유자의 거주지별로 다시 살펴보면 서울시민이 15억1천393만여㎡(28%)를 소유해 도내땅의 4분의 1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인천 9천72만여㎡(1.7%), 강원 3천141만여㎡(0.6%), 충남 2천931만㎡(0.5%)순이다.
도내 토지 소유자의 수를 거주지별로 따져보면 전체소유자 379만여명가운데 도민이 288만여명으로 75%를 차지하는 반면 서울시민 16%(55만여명)를 포함해 외지인은 25%(91만여명)에 불과하다.
도내 땅 주인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외지인들이 전체 경기도땅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도내 건물은 면적기준으로 전체 5억6천515만여㎡ 가운데 81%(4억6천170만여㎡)가 도민 소유이고 나머지 19%(1억345만여㎡)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가 새로 운영하는 ‘부동산정보관리센터’는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의 일부분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국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개인별·세대별 부동산 보유현황, 소유권 변동사항, 보유세 관리현황을 한눈에 파악관리할 수 있다. /송명희기자 (블로그)thi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