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만2천여명의 당원으로 출발한 민주노동당이 올 상반기 중 10만 당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26일 ‘창당 5주년 관련 당 현황자료’를 통해 2004년 12월말 현재 당원이 6만8천790명(당원 6만376명, 후원회원 8천4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1만2천명 대비, 5.72배가 늘어난 수치며 2003년 4만147명과 비교해서는 2만8천600여명(58%) 증가한 것이다.
민노당은 17대 총선을 통해 지역구 2명, 비례대표 8명 등 10명이 당선(당 지지율 13.1%)한 것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 10만 당원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확대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창당부터 실시된 진성당원제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당원제에도 영향을 미쳐 정당문화 전반의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직업균별 당원은 기능·노무직이 1만4천768명으로 24.5%를 점유했으며 서비스·자영업 6천800명(11.3%), 학생 6천180명(10%), 기타 전문직 4천474명(7.4%) 순이었다.
교육계 2천876명(4.76%), 공기업·기관 2천명(3.29%), 언론계 288명(0.48%)의 당원이 있는 것도 특징.
민노당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6월 ‘이라크 파병 철회 및 철군, 전쟁중단 결의안’을 발의한 것을 시작으로 17대 국회에서 사립학교법 중 개정 법률안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안을 중심으로 60여개의 법안 및 결의안을 제출했다./김기준기자 g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