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중구 항동 오림포스호텔 주변지역의 대기중 중금속 오염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시내 주요 지역에서 대기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오림포스호텔, 중구 도원동 실내체육관, 연수구 동춘동 LNG인수기지 주변이 특히 높은 오염도를 기록했다.

 오림포스호텔 주변지역은 철이 평방미터당 5.497ug, 구리0.242ug, 망간0.153ug, 납 0.181ug, 카드뮴0.003ug, 크롬 0.012ug 등으로 중금속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이는 고철ㆍ사료ㆍ원목 등 연간 9천4백만t의 화물을 취급하는 인천항의 영향때문으로 보여진다.

 이 지역은 올들어 측정한 날림먼지 농도도 1월 평균 당 272.1ug, 2월 185.5ug, 3월 389.3ug 등으로 대기환경기준치(평방미터당 150ug 이하)를 넘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내체육관 주변지역도 철이 당 2.777ug, 구리 0.246ug, 망간 0.114ug, 납 0.288ug, 카드뮴 0.003ug 등으로 중금속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LNG인수기지, 동구 송현동 동부아파트, 동구 송림동 인천의료원, 연수구 풍림2차아파트, 남동구 고잔동지역 등이 인천지역 평균 중금속 오염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기중 중금속 및 먼지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 등 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중점관리에 나서 특히 먼지 오염이 가장 심한 인천항 인근지역의 오염도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화물차량의 먼지ㆍ매연 발생에 대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대기중의 중금속 오염농도는 현재 납만이 평방미터당 1.5ug(3개월 평균)으로 환경기준이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아직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백종환기자〉

K2@inchonnews.co.kr